비행기가 불시착하고, 안에 타고 있던 주인공은 무인도에 떨어지게 된다. 주인공은 나뭇가지를 이용해 가까스로 불을 붙이고, 섬에서 동물을 사냥하는 데에 성공하게 된다. 해질녘 노을을 보며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 그리고 그 위에 얹어진 훈제 고기에서 풍겨오는 그윽한 향기…는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난 뒤에도 잊히지 않는 법이다. “오늘 저녁에는 바베큐를 먹어볼까?” 하고 말을 꺼내보지만, 오븐은커녕 가스레인지마저도 잘 사용하지 않는 집이 많다. 그렇게 조리기구가 열악한 가정집이라도 정통 훈제 바베큐의 ‘진짜 불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Kalamazoo의 Smoker Cabinet이다.
Smoker Cabinet은 미니멀한 알루미늄 디자인 덕분에 주방에 있어도 냉장고와 비슷한 외관을 가졌지만, 잘 스며드는 것은 주방에서의 Smoker Cabinet의 외관뿐만이 아니다. 절연처리된 내부 설계로 인해 열은 효율적으로 내부를 오고 가기에 온도 조절은 간단하게 끝난다. 이는 7파운드의 숯으로 이상적인 훈제 온도인 225°F를 16시간까지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인데, 이런 중독적인 숯불향을 혼자 즐기기 아깝다면? Smoker Cabinet 내부의 세 개 선반은 한 잔칫상에 올릴 음식을 모두 바베큐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광활하다.
비록 Smoker Cabinet은 $10,995(약 1,269만 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에 Kalamazoo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할 수 있지만, 정말 바베큐에 열광하는 숯불 매니아라면 고려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