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 프리스키 선수이자 알파인 레이서인 스웨덴의 존 올슨(Jon Olsson)은 그의 직업처럼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으로, 다양한 차를 소유하고 있다. 현재 벤츠 G500과 아우디 RS6을 끌고 다니며, 특히 벤츠에는 그의 형인 한스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한스’라는 별칭을 붙였다. 그런 존 올슨이 더욱 유명한 것은 슈퍼카를 마치 장난감처럼 커스텀 한다는 것이다. 2016년에는 그 이름도 찬란한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가 새롭게 론칭한 Douchebags과 같은 무늬의 래핑을 하고, 출력을 800마력으로 개조해 주목을 받았다. 2018년 그는 또 하나의 비싼 장난감을 만들었다. 존 올슨 롤스로이스 레이스(Rolls-Royce Wraith)이다.
이번엔 명차 중 명차라고 불리는 롤스로이스다. 겉으로 봐서는 롤스로이스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개성이 듬뿍 담겼다. 일관성 하나는 인정할 만하다. 올해 그의 유튜브 페이지가 백만 구독자를 달성하며 유튜버로서도 활발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의 방송에서 소개된 바 있는 이 차는 지금까지 본 모델 중 가장 와일드한 모습을 자랑한다. ‘조지롤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차량은 람보르기니와 같은 카모플라주 패턴이 적용되었고, 이번에도 역시 루프에 스키여행을 위한 트레이를 달았다. V12엔진을 탑재했으며, 람보르기니보다 출력을 높인 810마력이다.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일반 롤스로이스와는 달리, 퀵실버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가진, 엄청난 굉음을 뿜어내는 녀석이다. 확실한 콘셉트로 슈퍼카들을 개조하는 존 올슨이 다음엔 또 어떤 모습의 장난감을 선보이게 될지 벌써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