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The Cookbook’ by Nancy Singleton Hachi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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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백종원이 나와서 이리저리 지지고 볶은 다음 설탕을 촥촥 뿌려주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요리가 그렇게 어려운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직접 요리라는 걸 해본 사람들은 안다.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매일 먹어서 어떤 맛이 나야 잘 된 요리인 줄 정확하게 알고 있는 한국 음식도 직접 해 먹는 게 쉽지 않은데, 하물며 외국 음식은 어떻겠는가. 가까운 이웃 나라인 일본의 라멘과 스시. 정말 맛있는데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면, Nancy Singleton Hachisu의 ‘Japan: The Cookbook’을 펼쳐보도록 하자.

유명한 음식 칼럼니스트인 Nancy Singleton Hachisu가 이 책 한 권에 내 부엌에서 일본 음식을 탄생시키는 비법을 담았다. 국, 국수, 밥, 각종 채소를 비롯한 사이드 디시의 레시피에 요리에 담긴 뜻과 어떻게 내놓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짤막한 설명을 덧붙여 엮어냈다. 무려 15개 장에 400여 가지의 레시피가 가득 차 있으니 이 한 권만 마스터해도 일식 레스토랑을 차려도 될 것 같다.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할 때 이 책이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문화와 관련된 테마로 유명한 Phaidon이 출판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