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 나이프만을 일편단심 깎아오던 제임스 브랜드(James Brand)가 더운 날씨에 ‘나이프 생각 좀 그만하고, 산 정상에서 머리를 식히고 오자’ 싶었는지 대표적인 등산용품인 카라비너를 만들어 보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이름은 바로 Mehlville이다.
“EDC(Everyday Carry)”스러운 등산용품은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가는가? 제임스 브랜드가 만드는 클라이밍 기어라니 조금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들이 가진 금속 가공의 기술력과 마감 처리의 완성도는 이미 업계 최고였기에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Mehlville과 전통적인 캐러비너 디자인의 차이점은 이중으로 나뉜 구조다. 이는 놓치지 말아야 할 물건을 안쪽 고리에 유지하고, 카라비너를 노끈이나 백팩같은 곳에 고정하고 풀 때 물건이 실수로 떨어지는 일을 방지한다. 또한 이중 구조 덕분에 카라비너를 병따개로 사용할 수도 있는 점은 덤이다.
비록 제임스 브랜드는 높은 완성도의 주머니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을지 모르지만, Mehlville은 이 회사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지금까지 보여준 것에 비해 빙산의 일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들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제임스 브랜드의 철학 있는 포켓 나이프들을 감상하고 싶다면 The Swell, Country Pocket, Elko, 티타늄 컬렉션과 같은 제품들을 소개한 적이 있으니 확인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