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람보르기니, 애스턴 마틴과 같은 슈퍼카들의 운전석에 앉았을 땐, 다른데 신경 다 끄고 자동차가 주는 다이내믹함 만을 느끼고 싶어 할 것이다. 심지어 음악조차 엔진 소리를 듣는 데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음악도 끄고 다니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니 말이다.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발끝에서부터 느껴지는 엄청난 힘, 스티어링 휠을 통해 느껴지는 묵직함 등, 온몸의 신경을 달리는 데에만 집중해도 버거울 것 같은데, 애스턴마틴은 그 와중에 매뉴얼 기어 박스를 장착한 V12 밴티지 S를 선보였다고 한다.
물론 매뉴얼 기어 박스가 주는 나름의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몇몇은 또 ‘아니 내가 이 좋은 차를 비싼 돈 들여 샀는데 내가 운전에만 집중하게끔 기어 변속 따위는 알아서 해줘야 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렇게 예전부터 기어 박스로 이런저런 말이 많았던 애스턴마틴이라 조금 걱정 아닌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자동차 리뷰 전문 채널 Carfection의 리뷰 영상을 보면 그 불안한 마음이 조금은 가시지 않을까 한다. 물론 Vantage S의 디자인이 좀 올드한 느낌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름다운 자태는 여전히 도로 위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