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더더기 하나 찾아볼 수 없는 극도의 심플함. 정교하고 섬세한 세공이 돋보이는 디자인의 시계로 잘 알려진 디자인 스튜디오 Istrmnt에서 이번엔 우산을 선보였다. 손목시계 01시리즈로 시작해 탁상시계에서 씨티바이크로 영역을 넓히더니 우산까지. 품목은 제각각이어도 각 아이템에서 느낄 수 있는 Istrmnt 특유의 분위기는 일관적이다.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Instrmnt R-시리즈 우산은 단 10개 수량만 한정 제작되어 이미 품절인 씨티바이크와 디자인 DNA를 같이한다. 가볍고 튼튼한 알루미늄 핸들과 일본산 패브릭으로 만든 캐노피, 손으로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가죽 그립. 세가지 요소가 만나 R-시리즈 우산이 된다.
컬러 조합은 손목시계 라인 01 시리즈에서 따왔다. 황갈색 레더와 그레이의 조합, 블랙 레더와 실버의 조합 등 가장 클래식한 2가지 모델이 있다. 비 올 때마다 밥 먹듯이 우산을 잃어버릴 것이 아니고, 우산 하나에도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나타내고 싶다면 영국 신사가 쓸 법한 이 세심한 우산에 눈길이 갈 법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