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USB를 반대로 꽂아본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뒤집어 꽂았는데 알고 보니 그것 또한 아니어서 다시 반대로 꽂아본 적도 누구나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USB는 우리에게 많은 기능을 제공해주지만 편의성만큼은 아쉬웠던 게 사실. 이런 소소한 짜증을 유발하는 USB를 개선하기 위해 나온 것이 USB Type-C다. 포트의 크기도 훨씬 콤팩트해졌고 더 많은 전류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양방향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뒤집어 꽂아도 그대로 작동한다. 만약 당신이 최신 노트북들을 샀다면 이 편리하고 좋은 USB-C 포트를 찾아볼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애플의 맥북 프로같이 다른 포트들은 싹 다 없애고 USB-C 포트만 남긴 노트북들이 꽤나 많다는 점이다.
HyperDrive는 그러한 급진적인 노트북을 위해 등장한 USB-C 허브이며, 동시에 아이폰 X 같은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위한 무선 충전기이기도 하다. 외장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는 HDMI 포트도 있고 (최대 4K 30Hz 지원), 기가비트 유선 이더넷 포트도 있으며, SD와 마이크로SD 카드를 읽을 수 있는 카드리더기도 있다. 또한, 3개의 일반 USB Type-A 포트와 다른 USB-C 기기를 최대 60W의 전력으로 충전할 수 있는 Type-C 포트도 적용됐고 무려 충전 전압과 전류를 LCD 화면으로 보여주기까지 한다. 유선 고속충전에 버금가는 15W 스탠드형 무선 충전기가 탑재되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노트북을 들고 출퇴근하는 당신이라면 HyperDrive가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