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져 있던 잠재력이 폭탄같이 터진다는 의미를 가진 “포텐 터지다”라는 신조어가 있다. 작년 3월 출시 당시 세계에서 가장 얇았던 노트북인 HP Spectre, 도시락 통만한 데스크탑 컴퓨터였던 Elite Slice, 맥 프로의 먼 사촌같은 생김새의 Wave까지. HP가 선보이는 새로운 디자인 코드는 “우리가 알던 사무용 컴퓨터 만들던 HP가 맞나…?” 싶을 정도로 파격적이며 근 몇 년간 정체되어 있던 컴퓨터 시장의 디자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런 HP가 이번엔 Pavilion 올인원 데스크탑을 새로운 디자인과 사양으로 개편했다고 하니 살펴보도록 하자. 새로운 Pavilion 올인원은 최근 HP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딱 떨어지는 직선을 과감하게 사용하여 정갈한 느낌을 주지만, 모니터 스탠드와 같이 포인트를 주는 디자인 요소에는 곡선을 아낌없이 사용하여 그 요소를 강조하는 효과를 줬다.
이런 엣지 있는 디자인과 함께할 디스플레이 역시 보통이 아니다. 새로운 Pavilion 올인원에 탑재된 23.8인치 디스플레이는 Edge-to-edge 기술이 적용되어 테두리 베젤이 매우 가늘기 때문에 영상이나 사진 콘텐츠를 감상할 때 최고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디스플레이 아래에 위치한 스피커 역시 독특한 텍스쳐의 패브릭으로 감싸져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눈만 사로잡은게 아니니, 그 이유는 오디오 명가 Bang&Olufsen의 산하 브랜드인 B&O Play가 제작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