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로 만든 과일청, 잼은 시중에 판매되는 것 보다 건강하다고 생각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몹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혀끝이 찌릿할 정도로 얼얼한 핫소스는 어떨까. 피자를 먹을 때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핫소스를 수제로 만들었다면 그 역시 시중에 나온 것보다는 건강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뉴요커들에겐 집에서 담근 고추장 같은 느낌일테니까 말이다. 사실 한국에는 고추장이 있기 때문에 핫소스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인기몰이를 하지 못하는 편이다. 하지만 고추장과는 또다른 매운맛을 지니고 있는 수제로 만든 핫소스를 먹어본다면 핫소스에 빠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호프 & 페퍼(Hoff & Pepper)는 미국 테네시주 남부의 채터누가에 있는 수제 핫소스 전문점으로 이미 미국에서는 유명하다. 일명 ‘호프 소스‘라고 불리는 이 핫소스는 2013년부터 핫소스, 칠리파우더 등을 만드는 데 푹 빠진 아론 호프만에 의해 만들어졌다. 아론 호프만은 아침에 먹는 달걀부터 샌드위치, 피자, 생선, 타코 등등 각종 음식에 다 어울릴 수 있는 핫소스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모든 음식에 어울리기 위해선 단순한 매운맛으로는 부족했기에 아론 호프만은 완벽하게 균형 잡힌 맛의 핫소스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였고 실제로 아주 핫해진 소스를 만들었다. Brodacious Films에서 만든 호프 소스에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보면 아론 호프만의 열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의 아내 역시 마찬가지로 남편을 도와 좋은 재료를 고르고 직접 다듬고 만든 후 포장까지 하는 모습에서 호프 소스가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월드 핫소스 어워즈에서 3위를 차지했을 정도이다. 고추장과는 다른 매운맛에 어떤 음식에도 잘 어울리는 호프 핫소스에 오늘은 푹 빠져보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