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은 언제, 어디에서 당신에게 말을 걸어올지 모른다. 하지만 영화 ‘마더!’ 속 시인 하비에르 바르뎀을 보았는가, 당신은 쉽사리 오지 않는 영감을 초조하게, 하염없이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예술이라 불리는 어떤 결과물의 시작은 아주 사소한 장면 하나, 혹은 우연히 떠오른 한 개의 단어 등 찰나의 순간에 뿌리를 내려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 나를 찾아온 이 고마운 자극을 그냥 흘려보낼 것인가. 잠들기 전 수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며 자신을 천재로 임명한 당신, 거짓말처럼 사라진 그 많던 생각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아침을 맞이한 당신이라면 Hexagonal Ruler에 주목하자.
Hexagonal Ruler는 아는 사람이 만든 물건이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과 그 순간을 기록해야만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말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자는 크기가 크고 휴대성이 떨어져 제한된 장소에서 사용했지만 Hexagonal Ruler는 다르다. 72x62mm의 사이즈로 주머니에 넣어 다닐 수 있어 당신이 있는 모든 공간이 작업실이다. 벌집, 거품 등 우주를 이루는 대칭 6각형의 모양을 본떠 만든 이 제품은 각각 다른 두 가지 재료로 만들어졌다. 전기 도금된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Hexagonal Ruler는 검정색 바탕과 흰색 눈금의 극명한 색깔 대비로 작업을 더 섬세하게 만들어 주고 황동 소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피스 모양과 느낌이 달라져 손때 묻은 당신만의 도구가 되어 줄 것이다. Hexagonal Ruler는 4피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선뿐만 아니라 지름 5mm~50mm의 커브, 5~16면 다각형 등도 설계되어 컴퍼스, 각도기, 눈금자 등의 기능을 모두 갖춘 만능 자다. Hexagonal Ruler를 쥐고 어서 빨리 ‘그분’이 오시기를 기다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