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의 중요성을 말해 무엇할까. 요즘 부모들은 자신의 자식이 스스로 목을 가눌 수 있는 어엿한 아기가 되면 점보의자를 마련한다. 그만큼 어디에 어떻게 앉아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거다. 아이의 체구에 비해 망망대해같이 넓은 소파에 앉아있다가는 등받이에서 스르륵 미끄러지고 몸은 불편한 자세로 기울어지고 만다. 아울러 수능 공부의 시작인 곱하기를 배우는 시기가 오면 진득하게 자식을 앉아있게 할 의자를 찾아 나선다. 척추 건강은 물론이거니와 편해도 앉아있을까 말까한데, 불편하기까지 하면 종일 냉장고 문만 열어볼 게 뻔하니까. 이렇게 중요한 순간, Herman Miller Cosm 의자에 앉아본다면 의자에 몸을 맞춘 듯한 편안함에 이 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Herman Miller는 2010년,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의자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이 기쁨도 잠시 8시간 정도 앉아있으면 어딘지 영 불편하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평을 얻고 말았다. 심기일전한 이 브랜드는 베를린에 기반을 둔 디자인 스튜디오 Studio 7.5와 Cosm 의자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정교한 인체 공학적 디자인으로 몸의 모양과 움직임 등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자연스러운 균형을 선사한다. 당신의 자세와 체중 및 압점을 조정하는 물건 중의 물건이다. 등받이의 높이는 로우, 미드, 하이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팔걸이 유무 등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옵션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Herman Miller Cosm 의자는 너무 편해 당신이 온몸으로 받고 있는 중력을 잊게 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