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이 가득 담겨있는 접시는 상상만 해도 행복하지만, 화장실 들어가기 전후 다른 게 사람 인심이라고 음식을 해치운 뒤에 기다리고 있는 빈 접시들을 바라보고 있자면 그렇게 꼴 보기 싫을 수가 없다. 다행히도 우리에겐 식기세척기라는 궁극의 설거지 머신이 있기에 예전보다는 편리하게 더러워진 접시를 닦을 수 있지만 그릇 한두 개 때문에 그 커다란 식기세척기를 돌린다는 것도 좀 이상해서 결국엔 손으로 벅벅 닦아내고야 만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혼자 사는 자취생들의 손을 곱게 보호해줄, 적당한 크기의(심지어 똑똑하기까지 한) 식기세척기가 드디어 등장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예쁜 수족관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의 Tetra 세척기는 기존 냉장고만한 크기의 커다란 식기세척기와는 달리 2~3인분의 식기구들을 효율적으로 닦을 수 있는 크기라 주방 아무 데나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다. ‘그럼 접시 닦을 물은?’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가습기와 같이 사용자가 직접 물을 채워주고 세제를 넣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크기에 대해 감이 잡혔다면 이제 이 제품의 스마트함에 대해 알아보자. 일단 기본적으로 10분 정도만 있으면 설거지가 완성되는 것을 시작으로 180℉(약 82℃)까지 뜨거워진 온도를 통해 각종 식기구 세척뿐만 아니라 아기용품 소독, 섬유 제품 세척, 심지어는 랍스터까지 요리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기분 좋은 포만감을 하찮은 설거지 때문에 망치는 일은 이제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