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HBO 맥스’가 한국 진출 계획을 변경했다. HBO 맥스는 <왕좌의 게임>, <웨스트월드>, <밴드 오브 브라더스> 등으로 유명한 글로벌 인기 OTT다.
아주경제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미디어 관계자는 “HBO 맥스가 당초 올해 말 한국 진출 예정이었는데, 2년 내엔 힘들지 않을까 싶다”며 “업계에서는 내년 중 한국 진출도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한국 인력을 활발히 채용했지만, 이를 전부 취소했다고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 원인에 대해 업계에서는 HBO 맥스를 운영하는 워너미디어(현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합병과 그로 인한 내부적인 변화를 꼽았고, 한국 시장 내 디즈니+의 부진 또한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한국 진출 전략을 수정한 HBO는 웨이브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 연장 협상에 돌입했고, 최근에는 왓챠에도 HBO 맥스의 신작을 공급하며 직접 진출하는 방식에서 한국 주요 OTT 사와 손을 잡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에 따라 글로벌 OTT의 한국 진출 양상도 달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OTT 파라마운트+는 최근 티빙과 손잡고 다음 달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티빙 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론칭하는 형태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0년 만에 한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또 다른 브랜드, 모토로라 ‘레이저 2’ 소식도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