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모니터 들여다보고, 집으로 이동하는 지하철에서는 밀린 드라마 보느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집에 도착해선 요즘 빠져있는 게임하느라 또 모니터 들여다보고.. 눈은 눈대로 피곤해지고 친구들과의 교류는 점점 줄어가고.. 아무리 혼술, 혼밥 등,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해나가는 것이 유행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인간관계는 유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지만 막상 모여보면 다 같이 술 마시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딱히 없다. 그렇다면 이왕 술 마실거 그냥 테이블 주변에 앉아서 진창 마시지만 말고 좀 더 재미있고 활기찬 모임을 위해 게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어린 시절 아침에 눈 뜨자마자 미친 듯이 가지고 놀던 G.I 조와 트랜스포머와 같은 장난감으로 유명한 미국의 완구 회사 하스브로(Hasbro)가 이러한 우리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3개월에 한 번씩 소비자들의 집에 새로운 게임들을 보내주는 서비스 Hasbro 게이밍 크레이트(Gaming Crate)를 시작했다고 한다.
가족용 게임과 파티용 게임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 주제에 맞는 3가지 게임들을 골라 3달에 한 번씩 자동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라고 한다. 가족용 게임에는 말 그대로 가족들이 순수하게 자리에 둘러앉아 하하호호 해맑게 웃으며 즐길 수 있는 ‘Mask of the Pharaoh’와 같은 게임이 포함되어 있으며, (아마도 우리가 주로 사용하게 될)파티용 게임에는 ‘Joe Santagato Speak Out(개구기를 끼고 단어를 말하면 팀원이 맞추는 게임)’과 같은, 어른들이 금요일 밤에 술 한잔하며 정신없이 웃고 떠들며 즐길 수 있는 게임들로 구성되어 있다. LoL도, 오버워치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즐긴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각자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않고 하는 게임들이 대부분이다. 이제라도 좀 진짜 사람들과 눈 마주치며 공감하고, 함께 웃고 떠드는 시간들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