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현실(Virtual Reality) 기술이 갑자기 성장하며 그와 관련된 제품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뭐 눈 하나 가리고 다른 화면 틀어준다고 얼마나 현실감이 있겠어’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조차도 막상 눈앞에 가상의 세계가 펼쳐지며 갑자기 사방에서 적들이 공격해 오기 시작하면 정신 못 차리고 허우적대기 시작한다. 우습게만 보였던 내 손에 들려있는 컨트롤러가 나의 생명을 지켜줄 유일한 무기라는 생각에 칼이든 총이든 뭐든 일단 닥치는 대로 휘두르게 된다. 청각과 시각만으로도 이렇게 심장이 쫄깃해질 정도인데 다른 감각들까지 더해지면 대체 얼마나 더 깊숙하게 게임에 빠져들게 될까? NullSpace는 단순하게 눈과 귀만 가지고 ‘장난질’을 해대는 현재의 VR 게임 시장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VR 게임 전용 슈트를 제작했다.
NullSpace의 Hardlight VR 슈트는 전자기기를 만지거나 다룰 때 실제로 특정한 물체를 만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기술인 햅틱(Haptic) 기술을 사용해 제작된 디바이스다. 총 16개의 햅틱 패드가 상체의 전면, 후면, 어깨, 그리고 팔까지 전방위로 붙어있어 복싱, 전투와 같은 액션 게임을 즐길 때 진짜로 몸에서 비슷한 충격을 느낄 수 있어 사용자로 하여금 한층 더 깊은 게임 경험을 하게끔 도와준다. 스트랩으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떠한 체형이라도 다 착용이 가능하며 기존의 HTC Vive나 Oculus Rift와 같은 헤드셋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 또한 뛰어나다. 여태껏 내가 직접 총을 맞는 것도 아닌데도 손에 땀이 흥건할 정도로 집중했던 게이머들은 이제 온몸에 땀이 흥건할 정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