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원두 생산지로 불리는 예멘, 모카라는 이름이 바로 커피를 수출했던 예멘 항구라는 사실은 커피를 즐기는 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 거다. 하지만 사우디 주도 예멘 정부군과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의 오랜 내전으로 찬란히 빛나던 커피 문명은 빛을 잃어가고 있다.
바로 이때, 소수의 생산자들은 농민들을 위한 장려책을 마련하고 고귀한 원두 생산 기원을 좇으며 고품질 가공으로 다시 재기를 도모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텍사스주 오스틴 기반 Greater Goods도 이에 뜻을 모으는 브랜드다.
예멘 도시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은 ‘하라즈 커피(Haraaz Coffee)’는하라즈 샤르키 지역, 10월~3월 사이 해발고도 1900~2440m에서 수확한 원두로 만들었다. 라이트 로스팅했으며 말린 과일, 부드러운 백단향, 꽃향기로 짙고 달콤한 풍미를 선사한다. 수익금 일부는 불우 이웃의 따뜻한 한 끼를 위해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