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과 위스키가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을까. 깊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서핑을 좋아하는 사람이 위스키를 좋아한다면 상관관계가 생기는 것이니까.
비가 많이 오거나 여러 이유로 서핑을 할 수 없을 때 바다를 바라보며 위스키 한 잔 음미하는 서퍼들을 떠올려 보자. 일 년 내내 서핑을 직업이자 삶의 유일한 낙으로 여기는 사람들 말이다.
그들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바다와 그 바다 위를 마음껏 탈 수 있게 하는 서프보드다. 요즘 들어 도심 생활의 각박함에서 벗어나 탁 트인 바다에서의 일과를 즐기는 젊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서핑에 관련된 여러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서핑을 위해선 웻슈트를 시작으로 왁스, 리쉬코드, 타이드 시계 등, 다양한 용품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서프보드. 수많은 브랜드의 제품들이 시중에 널려 있지만, 그중에서도 초보자 상급자 가리지 않고 모든 서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서프보드 Grain 글렌모렌지 오리지널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서프보드는 레진, 에폭시, 유리섬유로 만들어지지만, 가끔 탄소섬유를 입히거나 목재를 이용해서 만드는 고가의 서프보드들도 인기가 많다.
Grain 글렌모렌지 오리지널 서프보드는 일반 목재를 사용해 만들어진 서프보드와는 시작부터가 다르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글렌모렌지 중에서도 대표적인 싱글 몰트 스카치위스키인 글렌모렌지 오리지널을 담은 배럴을 이용해 만든 서프보드기 때문이다.
예상했겠지만 당연히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나왔다. 글렌모렌지 오리지널을 생산하는 나무통은 그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위해 딱 두 번 만 사용해 자연스러운 색상이 특히 매력적이다.
주문을 위한 보증금만 2천 불이고 한정판이기에 쉽게 소유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유니크한 서프보드라면 파도를 한 번도 타보지 않은 초짜라도 욕심을 낼 만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