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스타트업 기업 고테나(goTenna)는 중요한 순간에 LTE, 와이파이 등 통신이 두절되어 커뮤니케이션에 문제를 겪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고테나를 개발했다. 이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문자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더욱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고테나는 수요가 적을 경우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끊임없는 개발을 거듭해 업그레이드된 고테나 메시(goTenna Mesh)를 내놓았다.
그물망이라는 뜻의 메시는 별도의 사용료나 가입비가 없어 기기만 사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동행자들과 연락하기 좋고, 산과 같은 오지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스마트폰 내 통신서비스에 의존하지 않아도 돼 안전을 위해서도 효과적이다. 새롭게 선보인 고테나 메시는 기존의 라디오 주파수(VHF)보다 강력한 극초단파(UHF)를 사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호환 가능한 이 제품은 전용 앱을 통해 일대일은 물론 최대 10명까지 동시에 대화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배터리 소모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블루투스 LE 4.2를 사용했으며, 기기 자체는 50g 미만으로 가볍지만 24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고테나는 아직 활성화라는 숙제를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자랑하는 기술력의 지향점은 명확하기에 우리가 고테나를 계속 지켜봐야 하는 이유 역시 명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