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부사나 클래식 모터사이클은 도로 위에서 제대로 속도를 내며 달릴 때면 언제 봐도 멋있지만 집 앞에 슈퍼마켓에 우유나 대파 하나 사러 타고 가기엔 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부다다다다다다다 온 단지 내에 “내가 왔소-“라며 시끄럽게 광고하지 않으면서 조용히 간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아디다스 삼선 슬리퍼와 같은 스쿠터 고고로 스마트 스쿠터를 소개하고자 한다.
고고로 스마트 스쿠터는 0~50km/h까지 도달하는데 4.2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 95km/h까지 달릴 수 있어 도로에서 무시당하며 추월당하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전기 스쿠터이기 때문에 유해물질은 전혀 배출되지 않아 지구까지 보호하며 이동할 수 있는 스쿠터이다. 고고로 전용 앱을 사용하여 F1 레이스 차량도 아닌 주제에 스마트폰에서 스쿠터의 상태를 언제든지 체크해서 항상 최고의 컨디션으로 유지시킬 수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배터리 스테이션, 계기판 컬러 변경, 라이딩 패턴 체크, 숨겨진 미션 수행을 통한 배지 모으기까지, 딱히 목적지 없이 이것만 계속 타고 다녀도 재미있을만한 요소들이 즐비한 제품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디자인, 친숙한 기능, 거기에 기특하면서도 착한 성능까지 더해진,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도 괜히 정이 가는 옆집 동생 같은 느낌의 스쿠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