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리벳 50년산 스카치 by 캐스크 88

글렌리벳은 멕켈란, 글렌모렌지, 글렌피딕 같은 술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싱글 몰트 위스키다. 우리나라에서는 글렌피딕이나 멕켈란의 인지도가 너무 높아서 상대적으로 덜 유명해 보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싱글몰트 위스키 중 하나. 오늘, 이 중에서도 특별한 사연을 간직한 글렌리벳을 소개한다.

미국의 전설적인 위스키 수입상 아베 로젠버그가 그간 수집한 4,000여 개의 캐스크 중 하나를 열었다. 반 세기간 잠들었던 글렌리벳 스카치가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셰리오크 캐스크에서 숙성된 이 술은 진한 마호가니 색을 띠는데 스코틀랜드 최고의 싱글 몰트와 스페인 최고의 셰리 우드의 성공적인 결합으로만 완성되는 색이다.

입안에 부드럽게 퍼지는 달콤하고 풍부한 향을 자랑하며, 바닐라 파운데이션과 이베리아 프루트, 크림 캐러멜이 어우러져 깊고 짙은 풍미가 폭발한다. 끝 맛은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서서히 사라진다. 가격은 9,000달러. 전 세계 272병으로 한정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