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헝가리 출신 미국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인 마르셀 브로이어의 제자가 지은 이 집은 맨해튼에서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뉴욕주 이스트 햄튼에 자리하고 있다. 2012년 10월 미국 북동부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망가진 이 집을 Bates Masi Architects가 따뜻한 온기가 있던 집으로 되돌렸다. 심플한 구조와 집 안 구석구석 배치된 여러 요소를 그대로 가져가고자 Bates Masi는 이 집을 세밀하게 연구하는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홍수와 같은 재해를 고려해 이전 집보다 층을 높이 지었으며 단단한 스틸 프레임을 사용하여 CLR(Cross Laminated Timber) 공법으로 구성된 지붕을 받치고 있다. 통유리 안으로 보이는 난로와 집안과 밖을 이어주는 노송나무 판자, 그리고 탁 트인 주변 환경은 새로운 집 주인이 이곳에서 더 많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는 건축가의 뜻이 반영된 결과다.
Georgica Close by Bates Masi Architects
건축가의 정신과 가족의 기억을 담아 새롭게 태어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