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 파티는 먹기만 하는 입장이면 언제나 환영할 수 있는 너무도 반가운 소리지만 호스트나 굽는 작업에 참여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준비과정부터 여간 번잡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집에서 가스버너로 굽으면 분위기도 없고 집안 가득 냄새가 배여 바비큐 잔상이 며칠간 당신을 괴롭힌다. ‘바비큐는 야외지’라고 외치는 사람은 분명 먹기만 하는 입장일 것이다. 그만큼 장비들은 하나같이 준비하기 번거롭고 넓은 장소도 필수로 갖춰야 한다. 수월한 준비과정과 바비큐를 준비하는 사람을 배려한 깔끔한 그릴이 있다면 그 수요는 생각보다 많을 것이다. 고개를 끄덕였다면 Fuego 프로페셔널 F24C 그릴에 주목하자.
이 작지만 강력한 그릴은 놀랍게도 비츠 바이 드레 헤드폰을 디자인한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로버트(Robert Brunner)가 디자인한 제품이다. 애플의 제품을 떠올리면 간결함과 실용성이 동시에 떠오를 거라 생각하는데 Fuego 프로페셔널 역시 철저히 사용자 입장에서 설계되었다. 20개가 채 되지 않는 나사와 십자드라이버 하나면 30분 이내로 조립이 끝난다. 아무리 좁아도 마당이나 테라스가 있는 주택이라면 난로처럼 쉽게 설치가 가능하니 언제든 바비큐를 즐길 수 있고, 캠핑을 떠나서도 트렁크에 싣고 가서 다시 조립하면 간단히 프로판 가스통만 연결해 럭셔리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버튼식 점화로 간편하고, 5분이면 260도까지 그릴을 달굴 수 있으며, 한 번에 20개의 햄버거 패티를 구울 수 있어 몇 식구가 함께해도 거뜬하다. 아울러 뚜껑의 손잡이가 45도 오른쪽으로 달려있어 화력으로부터 안전하고 청소도 간단해 먹는 사람들은 물론 호스트에게도 고마운 그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Fuego 프로페셔널 F24C 그릴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 바비큐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꼭 구매해야 할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