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최고급, 최고사양의 오디오 장비 전문 제작 기업은 포칼(Focal)은 먼저 1억 4천만원짜리 세계 최고가 헤드폰 ‘유토피아 뚜르네흐’ 를 8대 한정 판매 하면서 음악 좀 들어본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포칼의 위대함을 보여주었다. 그런 포칼의 유토피아 III는 2008년도에 론칭한 이후 근 10년간 최고의 스피커를 논할 때 항상 그 이름을 올리곤 했다. 포칼의 유토피아 스피커를 잘 알고 있던 사람들은 유토피아 IV를 기대하였으나 유토피아 III의 진화된 버전 New Utopia III Evo를 독일의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하이엔드(High End)오디오쇼에서 발표했다. 기존의 유토피아 스칼라(Scala)와 마에스트로(Maestro)의 진화된 2개의 모델을 포칼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 유산과 더불어 최신 혁신 기술을 탑재 하여 새로운 스칼라와 마에스트로를 탄생시킨 것이다.
사실 유토피아 III 스피커는 회사에도 큰 수익을 안겨준 효자 모델이었다. 그렇기에 아마 쉽게 III를 저버리고 다음을 모색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또한 스피커 시장에서 아직 유토피아 III가 더욱 뛰어난 기술력과 함께 건재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자 하는 마케팅 전략이 깔려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더욱이 포칼의 유토피아 라인은 가격이라는 선택조건을 넘어선 시장을 대상으로 하기에 이 두가지 모델을 제대로 진화 시켰다. 중음역대를 강화하기위한 포칼의 최신기술이 집약된NIC(중립 인덕턴스 회로)와 TMD(동조 질량 감쇠장치)로 소리의 왜곡을 확 줄이고 음향의 전달을 선명하게 하였다. 또한 이중앰프시스템 (Bi-amplification)으로 베이스와 중음역대를 분리하여 더욱 명확한 소리를 내어준다. 무게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스칼라 85kg, 마에스토로는 116kg 정도이다. 디자인은 이미 유토피아 라인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거부감이 전혀 없는 당당한 3단 스탠드 형태로 색상의 선택을 좀 더 다양화 했다. 메탈릭 블루, 애쉬그레이,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그리고 감각적인 블랙, 화이트로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이 궁금하겠지만 8월까지는 참아주는 미덕을 보여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