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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 지역에서는 나름 유명한 1996년 설립된 맥주생산기업 Firestone Walker에서는 지난해 20주년을 맞이한 이후 올해 이름 그대로 강력한 임페리얼 인디아 페일 에일 – 포르템을 출시했다. 포르템(Fortem)은 라틴어로 ‘The Strong’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 이름이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에 주어졌으니 작정하고 네이밍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독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인디아 페일 에일에 대해 이미 알고 있겠지만 그래도 설명을 살짝 해보자면, 예전 여러 식민지를 거느리고(?) 있던 대영제국, 영국이 당시 식민지 중 하나였던 인도까지 맥주를 보내기 위해 독한 스타일로 맥주를 제조한 것이 인디아 페일 에일의 시작이었고, 지금까지도 다소 독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사랑받는 스타일의 맥주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포르템 맥주는 8.3도의 맥주로서는 아주 강력한 편에 속하는 도수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나 포르템 맥주에 새겨진 당당하고 맹렬하기까지 한 사자(LEO)와 곰(URSUS)이 마치 금방이라도 결전을 벌일 것 처럼 포르템이라는 이름을 더욱 부각시킨다. 사실 이 두 맹수는 기업 창립자들인 Adam Firestone의 곰 Ursus와 David Walker의 사자 Leo를 상징하는 것으로 그들의 맥주에 대한 초기의 열정을 포르템에 그대로 담아내려 했다. 포르템은 태평양 연안 북서부와 독일의 유명한 홉(hop)의 본 고장 중 한 곳인 하렐타우에서 맥주에서 가장 중요한 홉을 사용하여 페일몰트와 밀몰트를 통해 페일 에일의 풍성한 바디감을 표현했고 그 강력한 맛에서도 아로마 향의 부드러움과 맥주 본연의 쓴 맛을 잡아주며 완벽한 균형을 이루어 냈으니 이제 포르템을 한 모금 크게 들이키고 마치 캔에 새겨진 사자와 곰처럼 크~으 하고 포효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