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 보태 스프링 위를 걷는 듯 유연함과 풍부한 쿠션감을 가진 ‘Hand Sewn Latex Low’는 제일 싫어하는 말이 군더더기 혹은 사족일 것 같은 브랜드 FEIT 제품이다. 60년대 농구화에서 영감을 받은 미니멀한 실루엣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데 가벼운 착화감이 일단 신어보면 계산대로 직행하게 만들 기세. 만만치 않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한 명의 장인이 제작의 처음과 끝을 도맡아 한 켤레의 신발도 허투루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 제품은 이런 정성 더하기 추출한 파라고무나무 수액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Lactae Hevea 사의 아웃솔을 적용, 100% 천연 라텍스 밑창으로 제품의 질을 업그레이드시켰다.
또한 말가죽 ‘세미 코도반’ 어퍼로 온종일 갇혀있는 당신의 발이 쌔근쌔근 숨을 쉴 수 있을 거다. 두 가지 색상은 각각 60켤레씩만 판매된다고 하니,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면 착화감 걱정은 내려놓고 통장 잔액부터 확인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