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라이딩에서 안전이 최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헬멧이 답답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머리 전체를 커다란 플라스틱(?) 덩어리가 감싸고 있는데 어찌 답답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물론 바이저를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지만, 속도를 올리면 그것마저 쉽지 않다. 게다가 올해 여름처럼 엄청난 더위까지 겹친다면 이건 뭐…상상조차 하기 싫다.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모터사이클 헬멧 브랜드 Feher가 세계 최초로 에어컨을 장착한 헬멧 ACH-1을 선보였다.
ACH-1은 Feher가 1980년대에 에어컨이 나오는 이불을 개발해 특허까지 받았던 짬밥으로 터득한 열전기술을 통해 헬멧 내부 전체를 시원하게 해주는 방식이다.에어컨이 계속 작동하면 마치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갑자기 먹은 것처럼 머리가 아플까 걱정할 수 있지만, 헬멧 내부에서 찬 바람을 효과적으로 순환시키며 최대 8도까지 온도를 낮춰줌으로써 헬멧 내부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열의 기운을 낮춰준다.
즐거운 라이딩, 훌륭한 풍경, 시원한 바람, 그리고 안전성까지. Feher ACH-1보다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헬멧은 당분간 찾기 힘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