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와인’이라고 검색하면 ‘와인 보관법’, ‘남은 와인 보관’ 등 마시고 남은 와인을 보관하는 방법에 대한 연관 검색어가 뜬다. 하지만 혁신적인 방법을 찾지 못했기에 답변은 전부 빨리 마시라는 것. 최근 영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국 주부들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2잔의 와인을 버리고 있다고 한다. 정말 와인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졌던 Tom Cotton은 코르크 마개를 딴 후 최대 12일까지 신선함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에토(eto) 와인 디캔터를 개발했고, 킥스타터에서 현재 판매 중이다.
에토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와인 한 병을 에토에 따라 디캔딩을 해주어 맛과 향을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에토에 담긴 와인을 잔에 따라 마시는데 이때 에토의 긴 입구에서 살짝 산화되어 와인의 풍미가 더해진다. 이렇게 따라 마신 후에는 입구 부분을 눌러 와인이 완벽하게 밀봉되도록 만들어 주고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한다. 그 후에도 마시고 싶다면 뚜껑을 열어 잔에 따라 마시고 다시 꾹 눌러 잠가두면 12일 정도까지는 완벽하게 신선한 상태를 구현해낼 수 있다. 실제로 와인 마스터가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 결과도 막 오픈한 와인과 7일 동안 에토에 보관되었던 와인의 신선함에는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에토에 보관한 와인은 디캔딩이 되어 더욱 풍부하고 깊은 맛을 낸다. 그동안 와인은 그 양 때문에 혼술 하기엔 어려운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에토를 구매해 두었다면 오늘은 와인 혼술에 도전해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