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상하도록 일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던 우리 사회도 많이 변화했다. 일과 라이프의 밸런스, 일명 ‘워라밸’이 직장을 구할 때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었으며, 여가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개인의 고민 역시 커진다. 그래서 붐처럼 일어난 것이 바로 캠핑 열풍이다.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탈출구’를 찾아 헤매다 보면, 이왕 도망가는 거 자연 속에서 혼자, 또는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욕구를 발견한다. 다만, 다른 나라에 비해 캠핑 문화가 많이 발달하지 않은 한국에서는 캠핑을 경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서 망설인 사람도 분명 있을 거다. 고민하지 말고 Escapod로 시작해보자.
Dreamscape와 TOPO 시리즈,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하는 Escapod는 자질구레한 캠핑 장비와 짐을 챙기지 않아도 기분 내키는 날 즉시 떠날 수 있게 해주는 바퀴 달린 집이다. 초보라면 Dreamscape를 추천한다. 약 152cm x 244cm의 크기에 프레임은 미국산 강철로 만들어져 단단하고 안전하다. 무게는 약 581kg으로 4기통을 장착한 자동차라면 어디라도 끌고 갈 수 있다. 후면을 오픈하면 요리를 위한 스토브, 싱크대, 그리고 수납공간이 등장하고, 실내에는 메모리폼 매트리스가 깔려있어 꿀잠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본인이 숙련된 캠퍼라고 생각하는, 진정한 오프로드 캠핑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TOPO 시리즈를 선택하면 된다. 크기와 내부 인테리어 등의 세부사항은 비슷한데 오프로드에서 Jeep차와 환상의 콤비를 보여주도록 설계되었다. 가격은 각각 11,500달러(약 1,242만 원), 13,800달러(약 1,490만 원)로 이 가격에 집 한 채 구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