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첫 포르쉐 모델인 356. 물론 상징적인 의미도 있겠지만 다 떠나서 그저 미적인 요소만 놓고 보아도 부족함이 없는데 감히 무슨 모디파이를 한단 말이냐? 하지만 이 용감한 작업에 뛰어든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미국에 거주하는 로드 에모리라는 한 남자가 가장 상징적이면서도 personalized된 356들을 고객들에게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1996년 에모리 모터스포츠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3대에 걸쳐 자동차를 개조해온 에모리 가족의 짬밥을 십분 활용하여 감히 그 누구도 건드릴 엄두를 내지 못하던 포르쉐 356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그들의 열정과 실력 덕택에 에모리 포르쉐 365 아웃로는 제이 레노도 인정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모디파이라고는 하지만 워낙 아름다운 차이기 때문에 외관상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범퍼, 보닛 스트랩, 안개등, 레이싱 미러 등 포인트가 될 만한 부분들만 건드리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클래식한 디자인이라고 해서 성능까지 클래식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마시길. 180 ~ 210 마력의 강력한 엔진에 차체까지 가벼워서 어디 가서 무시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요즘 자주 보이는 포르쉐 카이엔, 911 등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이 클래식함과 포르쉐 특유의 매끈함이 살아 숨 쉬는, 하지만 사이사이 모던한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에모리 포르쉐 356 아웃로 한대 정도는 차고에 두고두고 모셔둘만하지 않은가?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홈페이지 가셔서 그들의 반짝이고 매끈한 보디를 자세히 한번 관찰해 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