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보온/보냉 기능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텀블러는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근데 막상 구입하고 나면 그다지 크게 차이가 있는 것 같지도 않는 데다가 심지어 내용물이 따뜻한지 아니면 다 식었는지 직접 임상실험을 하기 전까지는 알아내기조차 쉽지가 않다. 천년만년 지고지순하게 내 음료의 온기를 간직하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그래도 지금 내가 입으로 확인하기 전에 이것이 따뜻한지, 아니면 차가운지 정도는 알아야 하는 것 아닐까?
Ember 머그는 최소한 텀블러 안 내용물의 온도를 알려주어 당신의 혀가 화상을 입는 불상사는 겪지 않게 도와준다. 단순하게 온도를 알려주는 정도가 아니라 들고 다닐 경우 최대 두 시간까지 가장 알맞은 온도를 유지시켜주며, 충전하며 사용할 때에는 하루 온종일 따스한 커피를 마시게끔 온도를 유지시켜준다고 한다. 그렇다고 온도가 한 가지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컵의 밑부분을 돌려 원하는 온도로 세팅해 놓으면 커피나 티가 너무 뜨거울 땐 식혀주기도 하고 너무 차갑다면 다시 뜨겁게 해주며 기호에 따라 용암과도 같은 커피를 즐길 수도, 적당히 따스한 커피를 즐길 수도 있다. 굳이 밑부분을 돌리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의 앱을 사용하여 온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이제 막 하루를 시작했을 뿐인데 벌써 지쳐가는 당신에게 유일한 위안이 되어줄 커피. 그 소중한 커피의 따스함을 지켜줄 Ember 머그는 곧 다가올 추위에 대비해 반드시꼭머스트 준비해두어야 할 제품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