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디펜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커스텀 빌드 ECD(East Coast Defender)지만, 이번 커스텀은 더욱 특별하다. 가장 원초적이며 기계적인 차량의 대명사인 디펜더를 전기차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이다. 심지어 ECD의 이번 디펜더 전기차가 사용하는 파워트레인은 바로 다름 아닌 테슬라(Tesla)의 것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테슬라 전기 모터를 단 ECD의 디펜더 전기차는 100kWh의 전력과 함께 배터리 시스템도 모두 테슬라 차량에 들어가는 것을 사용하고 있다. 완충까지는 5시간이 걸리며, 이를 통해 최대 354km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런 경제적인 측면 외에도 전기차의 특성을 살린 퍼포먼스 또한 돋보인다. 시작부터 최대출력을 낼 수 있는 전기 파워트레인 덕분에 0-100km/h의 가속 성능은 무려 5초대를 끊고 있다.
또한 전기차답게 현란한 LED 라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도 눈에 띈다. 특히 파란색 테두리의 원형 헤드램프와 그 바깥으로 위치한 데이라이트는 디펜더의 각진 외형을 다소 부드럽게 녹여주며 미래 지향적인 느낌마저 낸다. 다만 오프로드 전용 액세서리나 좌석 세팅 등은 이전 ECD의 차량처럼 개인 취향에 맞게 얼마든지 커스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