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도 나름 괜찮은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고 다른 폰 유저들이 부러워할만한 성능이긴 하지만, 예전 사진 좀 찍었다- 하셨던 분들은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을 그냥 핸드폰 카메라. 요즘 사진들은 인화보다는 SNS에 쓰는 것이 대부분이라 따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찍고, 컴퓨터로 옮겨서 보정하고, 그걸 SNS에 올리기엔 좀 많이 귀찮기는 하다. 그래서 휴대폰과 일반 카메라의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줄인 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고, 어제 새벽에 발표된 아이폰 6S도 후면 카메라가 1200만 화소까지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내장형 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넘기엔 아직 장애물이 많아 보인다.
요즘 출시되는 것 중 주목할만한 제품인 DxO ONE. 2020만 화소, 3배 디지털 줌, F/1.8 조리개 값을 제공하며, 소니 1인치 CMOS 타입의 이미지센서가 장착되어있다. 디스플레이는 바로 아이폰의 라이트닝 포트에 연결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소니 QX와 같이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JPG 뿐만 아니라 RAW 파일을 지원하여 다양한 보정이 가능하고, 조리개 값, 셔터스피드, ISO를 조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080p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크기 67.5 x 48.85 x 26.25mm, 무게 3.8oz(약 108g)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도 딱 알맞다.
아이폰에 연결시키면 예전 니콘 쿨픽스 2500을 연상시키는 실루엣 덕분에 옛 추억에 잠겨 잠시… 아… 잠깐 눈물 좀 닦고… 아무튼 이제는 이쁜 여자친구와의 여행 중에 커다란 카메라 렌즈 때문에 낑낑대지 말고 주머니에 DxO ONE 하나 넣고 다니면서 그녀의 활발한 SNS 업데이트를 위해 충실한 전용 촬영 기사가 되어주도록 하자. 전문가용 사진 관련 어플리케이션으로 나름 짬밥이 있는 DxO사에서 출시된 제품이니 한번 믿어볼만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