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ftsun 투명 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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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잔잔한 호수, 시원한 강, 넓고 다이나믹한 바다를 보면 뛰어 들어 그 속을 탐험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그렇지만 자연이라는 거대함 앞에 금새 백기를 들고 간접적으로 나마 만족을 하게 된다. 하지만 크리스탈처럼 투명한 카약, Driftsun Driftsun 투명 카약(Clear Bottom Kayak)과 함께라면 더 이상 두려워 할 것도 주춤할 필요도, 그리고 그 속이 어떨지 궁금해 할 필요도 없다. 바로 수면위에 떠 다니며 호수가 됐든 바다가 됐든 하나가 되는 느낌을 경험할 테니. 그리고 그 물이 맑으면 맑을수록 바닥에서 펼쳐지는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실감나 진짜 물에 있다는 착각에 호들갑을 떠는 일은 없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20kg이 조금 넘는 무게는 성인 남성이 충분히 캐리할 수 있는 무게이고, 설레는 탐험에는 2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좌석을 1개만 놓고 홀로 여정에 나서도 된다. 200kg까지는 거뜬히 감당해 낼 수 있으니 무게 좀 나간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카약 몸통은 엔지니어 플라스틱에 속하는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로 제작되어 물에 의한 부식에 강한 동시에 내구성과 내열성이 뛰어나고 저온에도 강해 겨울에도 맘만 먹으면 나갈 수 있다. 그래도 안전을 위해 겨울에는 자제하는 게 좋겠다. 무엇보다도 투명한 선체는 말 그대로 물위에 맨몸으로 떠 있는 듯한 기분 좋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양쪽 끝에 있는 주황색 공기주머니는 카약이 뒤집어졌을 경우 배를 수면위로 띄우는 기능을 해 진짜 물에 빠진 탑승자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그러니 뒤집어졌다고 허둥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제작사인 드리프트선에서 잔잔한 수면 뿐만이 아닌 거친 수면과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의 실험을 마쳤으니 걱정 말고 우아한 항해를 즐기고 싶은 자는 재고가 다 하기 전에 서둘러 ‘겟’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