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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럼은 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럼주 중 하나로 정평이 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베네수엘라 럼은 프리미엄 급으로 통하고, 베네수엘라산 사탕수수의 함유량이 타 국가의 40~50% 선에 비해 74%로 상당히 높으며, 베네수엘라의 엄격한 생산 규칙에 따라 의무적으로 최소 2년 이상 떡갈나무 통에서 숙성을 거쳐야 한다. 그렇기에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럼이 높은 사탕수수 함유량과 오랜 숙성과정으로 인해 맛이 농후하면서도 자연스러우며 풍부한 향이 가득하다고 평하고 있다. 아직 입이 마르지 않아서 조금만 더 찬양을 하자면, 베네수엘라 럼은 1975년 이래로 현재까지 여러 국제대회에서 수십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특히,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2016년 럼 페스티발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그 유명세를 이어갔다.
디플로마티코(Diplomatico)의 럼 역시 베네수엘라에서 생산하며 가장 우수한 남미 럼주 중 하나로 꾸준히 선정되고 있다. 특히, 증류기에서 오래된 사탕 수수 스틸로 사탕 수수 꿀을 증류하는 방식으로 45년 이상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왔다. 그 중에서도 레세르바 익스클루시바(Reserva Exclusiva)는 평균 12년 숙성된 팟 스틸(Potstill) 럼에서 독점적으로 혼합되어 디플로마티코 브랜드 특유의 감미롭고 과일 향이 강한 농후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 레세르바(Reserva)는 스페인에서는 숙성에 관한 법적 규제가 담겨져 있는 용어로, 레드와인의 경우 적어도 1년 오크 통에서 숙성 시키고, 2년은 지하 저장고에 숙성하여 최소 3년 이상을 숙성해야 얻을 수 있는 명칭이고, 이 럼주는 12년 숙성된 팟 스틸 럼에서 독점적으로 혼합되었기에 익스클루시바(독점적인) 이라는 네이밍을 얻었기도 하지만, 그만큼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뛰어난 장인 정신이 깃들어 있어 가질 수 있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집 찬장, 또는 위스키진열대에 딱~ 하고 하나 놓아두면 품격을 높이는데 최고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