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에너지를 받으며, 물아일체 실현하는 캠핑 중이라도 주린 배 앞에서는 큰 감흥이 일지 않을 거다. 마음의 안식은 불멍으로 채우고, 위장의 평온은 고기로 채워보자. 뚜벅이 백패커, 차박에 눈뜬 오토캠퍼, 혹은 뒷마당 셰프라면 이 리스트를 눈여겨볼 것.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그릴, 줍줍만 하면 되니까.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그 중심에 우뚝 서 있는 코베아의 챠콜 파이어 캠프Ⅱ는 견고함은 물론 공기 통풍구, 1~3단까지 높이 조작이 가능한 디테일이 적용됐다. 그릴을 받치는 다리 또한 숯 엎고, 고기 떨어뜨려 캠핑 분위기 삭막하게 만들지 않도록 안정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스테인리스를 사용해 부식에 강하고 내열성도 뛰어나다. 이 집 캠핑 버너 맛집인 줄 알았더니, 그릴도 잘하네. 무게는 5.4kg, 설치 크기는 36.3x35x32cm.
누가 뭐래도 캠핑장의 영웅은 고기를 가장 맛있게 굽는 캠퍼다. 그래서일까. 이름부터 히어로 그릴이라는 이 거창한 제품은 자신들의 제품을 통해 가장 맛있는 바비큐를 완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메인 그릴과 차콜 팟, 뒤집개, 온도계, 도마가 한 세트 구성으로, 특히 장착된 온도계를 통해 숯과 고기의 가열 정도를 체크할 수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휴대성마저 좋다는 점이다. 그릴을 반으로 접으면 노트북 크기에 불과하며 식기세척기에 넣고 돌릴 수도 있다. 60달러.
1952년부터 바비큐에 대한 무한 사랑으로 외길 걸어오는 중인 웨버(Weber)의 Q 1200 가스 바비큐와 동행하면 직화, 간접 구이 둘 다가 가능하다. 뚜껑을 덮으면 되니까. 그 때문에 두툼한 고기도 쉽게 요리할 수 있는데 3단으로 불 세기를 조절하고, 내부 온도계로 고기 상태를 가늠하며 요리에 집중해보자.
뒤처리까지 신경 쓴 부분이 역력한데 기름, 찌꺼기 등의 잔여물을 하단 트레이에 떨어지게 해 이것만 내다 버리면 한결 청소가 수월할 듯. 무게는 12kg, 크기는 69x37x42cm다. 연료는 LP가스를 사용하며, 통은 별도 구매해야 한다.
많은 브랜드는 지금도 ‘어떻게 하면 캠핑 그릴의 사이즈를 더욱 줄일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여기에 몇몇 회사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해답을 제시했는데, 그중에서도 울프 앤 그리지 그릴 M1 에디션 키트의 아이디어는 단연 군계일학이다. 물론 빨래건조대처럼 간편하게 접을 수 있는 스탠드도 꽤 마음에 들지만, 이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하이라이트는 바로 돌돌 말아서 접을 수 있는 그릴에 있다. 접으면 물병보다 얇은 사이즈가 되는 극강의 휴대성이 포인트. 그릴 상태에서도 화력 범위에 따라 15cm부터 20cm까지 자유자재로 몸집을 키울 수도 있다.
캠핑 낭만도 좋지만, 화로, 숯, 그릴 등을 통솔하기 귀찮은 당신에게 딱 맞는 솔루션은 바로 숯도 포함돼 있어 더욱 간편한 덴마크 카서스그릴(casusgrill)이 만든 친환경 일회용 그릴이다. 한 번 쓰고 버리다니 환경에 무슨 민폐인가 싶겠지만 소각 후 2개월이면 자연분해 된다고.
동봉된 설명서를 참고하면 1분 이내에 세팅이 가능하고, 불을 붙이고 5분 후면 바로 고기를 구울 수 있다. 무게는 1kg, 크기는 23.5x31x5.5cm로 콤팩트함의 극치. 가용 시간은 60분 정도이며, 성인 2~3명이 즐기기에 적당한 크기다.
역시 고기는 숯불에 구워야 제맛이라지만, 숯을 피우는 과정이 아직도 힘든 사람들은 미스터스테이크의 1-버너 적외선 휴대용 그릴 같은 차선책을 선택해도 좋다. 빠른 점화를 위한 전자 점화 시스템과 세라믹 적외선 버너로 537℃의 초고온 요리가 가능하다. 물론 손잡이는 쿨 터치 실리콘 그립이 적용돼 엄청난 고온의 요리 중에도 얼마든지 손으로 잡을 수 있다. 그릴 다리도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간편한 이동부터 안정적인 거치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다. 빨간색 컬러의 톡톡 튀는 디자인은 덤.
숯불에 고기를 구울 때 가장 까다로운 골칫거리 중 하나가 바로 화력 조절 아니던가. 더 쿠두 그릴 앞에선 이런 문제도 단숨에 해결이다. 그릴을 자유자재로 높였다 낮췄다 할 수 있어서 굽기 조절이 자유롭고, 16인치 주철 프라이팬까지 장착돼 가니쉬나 서브 메뉴의 동시 조리가 가능하다. 게다가 초고온 세라믹 코팅으로 내구성은 물론, 3분 세척도 오케이. 499달러, 주문은 인디고고에서.
무겁고 덩치 큰 그릴은 부담스럽다면, 한결 심플하게 즐길 수 있는 더 얼티밋 차콜 히바치 그릴로 가자. 철판부터 바디까지 오직 스테인리스 스틸로만 제작되어 녹에 강하고, 식기세척기 사용도 가능하다. 또한, 핸즈프리 기류 설계 덕에 화씨 700ºF, 섭씨 400ºC까지 화력이 올라도 테이블 표면에 열기가 전이될 염려도 제로. 이제 미니멀하고 안전한 캠핑 만찬을 즐길 일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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