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플러도, 바라클라바도 아닌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했다. 바부슈카다. 할머니를 뜻하는 러시아어에서 출발한 바부슈카는 머리와 귀를 감싸 보온성을 챙기면서도, 얼굴을 전부 가리지 않아 부담이 적은 아이템. 얼굴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감싸는 실루엣 덕분에 과하지 않으면서도 스타일에 확실한 포인트를 더한다.
그리고 이 트렌드의 중심에는 지드래곤이 있다. 비비드한 컬러부터 화려한 패턴의 스카프까지, 바부슈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하며 흐름을 주도 중. 지드래곤의 스타일링으로 바부슈카 즐기는 방법을 살펴보자.

손으로 한 땀 한 땀 떠낸 듯 벌키한 텍스처가 룩 전체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볼캡, 선글라스를 함께 더하면 자칫 귀여워질 수 있는 무드를 시크하게 눌러주는 효과. 굵은 짜임의 소재는 겨울 아우터와 궁합이 좋아 활용도가 높다는 게 장점이다.

위는 니트 비니, 아래는 끈으로 매듭지을 수 있는 바부슈카 스타일. 끈이 없다면 다소 심심했을 룩이지만, 작은 디테일 하나로 스타일에 확실한 힘이 실린다. 목에는 스카프를 두르고, 모자 끈은 굳이 묶지 않고 자연스럽게 늘어뜨려 여유로운 무드를 살렸다. 이때 포인트는 느슨함. 목을 꽁꽁 감싸기보다는 살짝 풀어 둬야 훨씬 자연스럽다.

바부슈카가 없다면? 스카프를 머리에 둘러 바부슈카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넉넉한 크기의 스카프를 반으로 접어 머리에 두른뒤, 턱 아래에서 매듭지어 자연스럽게 늘어뜨리는 게 그 방법. 채도가 낮은 아우터에는 컬러풀한 스카프를 더해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좋다. 작은 변화로 전체적인 룩이 확 달라진다.

울 소재의 바부슈카는 따뜻함과 스타일,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킨다. 폭닥한 텍스처로 한층 더 따뜻해 보이고, 울 재킷과 매치하면 클래식한 무드도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작은 모자 하나가 주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머리만 따뜻해져도 겨울 스타일의 완성도가 달라진다는 점을 잊지 말자.

화려한 패턴의 스카프를 바부슈카처럼 두른 지드래곤의 센스. 룩이 단조로워질 틈 없이 단번에 시선을 끌어당긴다. 옷과 비슷한 컬러의 스카프를 선택하면 평범할 수 있는 코디도 한층 더 입체적으로 살아난다는 점을 기억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