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하기 좋은 10만원대 파인 다이닝 추천

미식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코리안 프렌치 다이닝이다. 한국의 제철 식재료를 프렌치 스타일의 코스 로 풀어내며, 코스 구성은 계절마다 달라진다.

내부에는 기다란 바 테이블이 자리한다.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코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조리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언제든 물어보고, 내가 먹는 음식이 무슨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자세히 알 수 있다. 셰프와 직접 소통하는 과정에서 파인 다이닝의 부담감은 자연스레 누그러질 것이다.

서울에서 만나는 파리의 작은 레스토랑. 압구정 골목 어디선가 샹송이 흘러나온다면 욘트빌에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꽃이 그려진 접시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도심의 번잡함은 사라지고, 프랑스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도 든다. 아늑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는 1800년대 프렌치 비스트로 전통을 오마주한 것. 기념일에는 레터링 디저트와 폴라로이드 사진, 오르골 음악 등 세심한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으니 특별한 날 방문해 보자.

통창 사이로 햇빛이 밝게 비치는 곳. 잎사귀를 늘어뜨린 넝쿨나무가 건물 외벽을 감싸고 있어, 은밀한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파씨오네의 코스는 셰프가 커다란 칠판을 테이블로 들고 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종이 위에 인쇄된 글자가 아닌, 그날 칠판에 적은 손 글씨를 하나씩 짚어가며 손님과 직접 인사를 나누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먹을 음식을 깊게 이해하는 것은 물론, 같은 경험을 한 이들과의 친밀감이 두터워지는 순간. 셰프와의 직접적인 소통으로 다이닝 경험이 더욱 풍성해진다.

‘시몽이네 집’이라는 뜻을 지닌 프렌치 다이닝이다. 친한 친구네 집에 놀러 온 듯 편안한 분위기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요리를 만든다. 

쉐시몽은 요리하는 남편과 소믈리에 부인이 함께 운영한다. 부부는 가끔 가게 문을 닫고 세계 곳곳 여행을 떠나는데, 이때 맛본 다양한 식재료와 음식이 영감의 원천. 어렵게 느껴지는 프렌치 다이닝이 익숙한 듯 색다르게 느껴지는 건 그동안 켜켜이 쌓아 온 노력의 결과일 거다.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요리로 파인 다이닝을 즐기는 미식가와 입문자 모두를 맞이한다.

채색을 가하지 않은 수묵화처럼 제철 식재료 본연의 맛을 담아내는 한식 파인 다이닝. 익숙한 식재료를 새롭게 해석해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코스는 자개함에 담긴 작은 한입들(아뮤즈 부시)로 첫 시작을 알린다. 아기자기한 핑거 푸드가 섬세한 예술 작품처럼 담겨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 파인 다이닝은 양이 적어 배가 차지 않는다고? 밥과 국, 4찬으로 구성된 제철 반상이 준비돼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밥까지 먹어야 식사한 것 같은 한국인이라면 수묵당으로!

프렌치 다이닝을 기반으로 이탈리안, 재패니즈 스타일을 접목했다. 정갈하고 아늑한 분위기지만, 요리 자체에는 충실해 파인 다이닝의 창의성을 뚜렷하게 느껴볼 수 있다.

톡톡은 특히 생면 파스타로 유명하다. 수분을 머금고 있는 생면을 녹진한 소스와 함께 곁들이면 이곳이 바로 천국! 빵도 직접 만든다. 갓 구운 브리오슈에 수제 다시마 버터를 올려 먹는 게 톡톡의 시그니처다. 코스 요리 외에도 단품 요리를 선보이고 있어, 톡톡의 다양한 요리를 부담 없이 즐겨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