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닫기

임볼든 앱을 홈 화면에 추가하여 간편하게 이용하세요.

하단 공유버튼() 선택 후, '홈 화면에 추가(홈 화면에 추가)'

운알못 일상에 피트니스 더하기: 헬스장 민폐남 되지 않기
2023-02-22T19:22:41+09:00

기본적이지만 지나치기 쉬운 헬스장 에티켓.

본인에게 적합한 헬스장을 골랐다면 이제 즐겁게 운동을 시작할 차례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어느 공공장소에서나 그렇듯이 헬스장도 엄연히 이용 에티켓이 있다. 보통 모든 헬스장에는 간단한 에티켓 문구들이 찍혀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지만, 운동을 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간과하기 마련이다. ‘민폐 헬스남’으로 낙인찍히고 싶지 않다면 중요한 몇 가지 헬스장 에티켓을 숙지해보도록 하자.

먼지 부는 사나이

요즘 미세먼지 및 초 미세먼지 대란으로 온 대한민국이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움직이는 실내 헬스장에도 이제는 공기청정기가 영업시간 내내 풀가동되고 있는 현실이다.

매캐한 먼지를 잔뜩 마시고 싶지 않다면 나부터 실내 운동화 착용을 실천해보도록 하자

이렇게 공기청정기를 틀어놨는데 실외 운동화를 신고 입장하는 당신. 어떤 이들은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밀폐된 헬스장에서 회원의 90%가 바로 그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하며 실외 운동화를 신고 운동한다고 생각해보라. 미세먼지 가득한 운동화로 트레드밀을 한발 내딛거나 운동기구로 이동하는 매 걸음마다 당신의 건강 또한 병들 확률이 높아진다. 건강하자고 헬스장에 운동하러 왔다가 각종 매캐한 먼지들만 잔뜩 마시고 싶지 않다면 나부터 실내 운동화 착용을 실천해보도록 하자.

유유자적남

힘들게 운동을 하다 보면 본인이 사용한 기구를 정리하는 에티켓을 깜빡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용한 기구를 상습적으로 정리하지 않은 채 그대로 두고 유유히 사라진다면 ‘민폐 헬스남’ 1순위에 등극하는 것도 시간문제다.

기구나 바벨에 100kg 이상의 원판을 그대로 꽂아 두기, 고중량 덤벨을 사용 후 정리하지 않기 같은 사례들은 바로 당신을 민폐 헬스남으로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중량을 무겁게 사용했다면 다음 사람을 위해 사용한 원판과 덤벨을 반드시 제자리에 두는 것은 필수다.

헬스장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라도 본인이 사용한 도구를 정리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렇다고 저중량 덤벨은 괜찮다는 소리를 하려는 게 아니다. 슈퍼세트 운동으로 여러 중량의 가벼운 덤벨을 한꺼번에 사용한 뒤 내팽개쳐두고 떠나는 ‘덤벨 콜렉터’들 또한 유력한 헬스장 민폐남 용의자다. 사실 이는 비단 헬스장에서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언제 어디서라도 본인이 사용한 도구를 정리하는 것은 운동 이전에 사람으로서 기본 중의 기본이니까.

자리차지범

운동을 오래한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집중하고 짧게 휴식하여 운동시간이 늘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세트 사이사이 휴식 시간에 계속 휴대폰을 만지작거린다거나 너무 오래 쉬는 경우는 본인의 운동 수행능력뿐 아니라 타 회원에게도 큰 피해가 된다.

세트 사이의 휴식 타이밍에는 다른 회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자리에서 잠깐 일어나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여기서 조금만 더 융통성을 발휘해본다면, 특정 기구나 렉을 혼자서 너무 오랫동안 차지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배려의 미덕을 베푸는 것도 좋다. 세트 사이의 휴식 타이밍에는 다른 회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자리에서 잠깐 일어나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소음메이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소리, 트레드밀을 뛰는 소리, 기구를 들어 올리는 소리 등 헬스장은 다른 장소보다 소리가 다양하고 크다. 그러다 보니 소리를 만들어내는 당사자들은 이 소리가 큰지 작은지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다. 예를 들어 운동 중 전화가 왔을 때 본인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지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나에게는 통화일지라도 타인에게는 소음이 될 수 있다.

나에게는 통화일지라도 타인에게는 소음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소음의 대표적인 예는 바로 기구를 내려놓는 소리다. 특히, 운동 중 세트의 마지막 횟수에 기구나 덤벨을 쿵 하고 내려놓으면 다른 회원이 크게 놀라거나 불편을 겪게 된다. 사실 이는 에티켓의 측면도 있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천천히 내려놓는 것이 본인의 운동에도 더 좋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훈수방지위원회

헬스장을 다니다 보면 종종 트레이너가 아닌 ‘훈수회원’이 거의 필수적인 확률도 등장하곤 한다. 이는 일면식도 없는 상황에서 남의 운동에 이러쿵저러쿵 지적하는 회원을 뜻한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운동이라고 했던가. 운동의 자극점을 찾다 보면 기본자세에서 변형된 자세가 나오기도 하고, 가끔은 희한한 동작이 포착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나름의 방식을 열심히 운동하는 상황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딱 자기가 아는 만큼으로 나의 운동 방식을 지적한다면 기분이 썩 좋을 리가 없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훈수를 받지도, 두지도 않는 것이 최선이다

이럴 때는 미리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착용하고 운동을 하며 다른 곳을 쳐다보지 않고 자신의 운동에만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주치기 싫은 상황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지책 중 하나다. 어쨌거나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훈수를 받지도, 두지도 않는 것이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