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은 양말과 육수 흠뻑 스며든 티셔츠로 후두엽을 꿰뚫는 냄새가 진동하는 계절이다. 높은 습도와 국지성 호우로 곤란한 일들이 많아지는 여름, 찝찝함도 찝찝함이지만, 비와 땀과 눈물로 당신의 소중한 아이템이 누렇게 변색되거나 손상되는 일도 다반사다. 여기 임볼든이 픽한 7가지 방수 아이템으로 당신의 소중한 물건도 지키고, 냄새 없이 깨끗하게 맑게 자신 있게 이 여름을 지내보자.
사악한 가격과 친절치 못한 수납으로 악명 높은 필슨.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사는 데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특히 필슨 드라이 슬링 팩(Dry Sling Pack)은 물 한 방울도 용납하지 않는 뛰어난 방수 성능과 예쁜 디자인, 알찬 편의성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강한 내구성과 방수 성능으로 알려진 TPU 코팅 840D 나일론과 TIZIP 지퍼를 바탕으로 수납 물품뿐만 아니라 가방 자체의 변형도 막아준다. 안쪽과 바깥쪽 각각 하나씩 달려있는 포켓으로 정돈된 수납이 가능하며, 가방 겉면의 D링으로 캐리어 등 다른 아이템에 결합할 수도 있다. 사이즈는 20 x 9.5 x 7.25 인치, 최대 20ℓ까지 수납이 가능하다.
벨앤로스는 비교적 단기간에 다이버 워치의 품질을 인정받은 브랜드이다. 11,100m 방수에 성공한 하이드로맥스부터 시작하여 다이버300과 BR02 시리즈, 그리고 BR03에 이르기까지 기술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다이버 워치 개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왔다. BR03-92 다이버 모델은 다른 BR03 모델과 마찬가지로 벨앤로스 파일럿 워치의 시그니처인 사각형 케이스를 도입하여 브랜드만의 개성을 강조했다. 42mm 직경 스틸 케이스에 60분 단방향 회전 스틸 베젤, 슈퍼루미노바 인덱스, 반사 방지 코팅 사파이어 크리스탈 까지 더해 물속에서도 뚜렷한 시인성을 자랑한다. 칼리버 BR-CAL.302 무브먼트로 작동하며 방수는 300m까지 가능하다.
와이어리스, 노이즈 캔슬링에 이어 방수까지, 작은 체구에 담긴 기능이 화려하다. 그렇기에 아웃도어라이프에 빠질 수 없는 JBL 리플렉트 미니 NC는 육수 흠뻑 빼는 격렬한 운동에도, 여름철 해양 스포츠나 레저에도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긴 배터리 수명 덕분에 흐름 끊길 일도 없고, 원치 않는 소음을 차단하는 노캔 기능과 스마트 앰비언트(Smart Ambient) 기술 덕분에 안전까지 확보된다. 심지어 AI가 내장형이라 헤이 구글 또는 아마존 알렉사를 통해 모든 손쉽게 통제하고 수행할 수 있다. 컬러는 블랙과 블루, 화이트 세 가지, 한화로 17만 원 선. 가격도 부담 없이 합리적이다.
덮개를 열면 드라이버와 망치, 렌치가 와르르 쏟아져 나올 것 같은 이 공구박스 디자인의 정체는 사실 스피커다. 이미 디자인에서부터 짐작했겠지만, 견고한 내구성의 펠리컨 케이스는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스피커의 강력한 껍데기를 만들었다. 물론 충분한 방수 성능도 이미 확보했으며, 운반하기 편리한 손잡이는 편의성과 디자인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완충하면 최대 4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 그야말로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제품. 다만 2.5kg의 중량이 다소 가볍진 않으니 참고할 것.
타이어에서 영감을 받은 캠퍼 CRCLR 스니커즈. 폴리에스터와 송아지 가죽을 사용한 이 제품은 아웃도어 강자 고어텍스 서라운드(Gore-Tex Surround) 기술이 적용돼 뛰어난 통기성을 자랑한다. 또한 오솔라이트(OrthoLite) 깔창을 사용, 장시간 걸어도 두 발에 전해지는 피로감이 적은 것이 특징. 아울러 이 찌는 듯한 여름 두 발에 족쇄 같은 무거움 걷어내 드리고자 EVA 밑창을 사용했다. 나노프로 방수 스프레이를 추가로 도포해주면 이 여름 더 완벽하게 물기로부터 달아날 수 있으니 착화감, 경량성, 방수성 다 잡은 이 물건을 눈여겨볼 것.
선블록은 사실 여름 한 철 아이템이 아닌 일상 필수템이다. 하지만 작열하는 태양과 잦은 만남을 일삼는 이 계절에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하기 마련. 이 제품은 UVA/UVB 차단은 물론 바다에 들어가도 씻겨 내려가지 않는 물건이다. 고로 땀에도 강하다는 얘기다. 게다가 비타민 C는 물론 유기농 카렌듈라 꽃 성분으로 피부 진정에도 효과가 있다. 유분기 가득한 선블록 말고 촉촉한 제품을 찾는다면 주저 없이 겟. SPF 45.
여행 갈 때 챙겨야 할 최소한의 양심을 이 파우치 안에 담자. 여행지에서 세수와 양치, 스킨케어까지 소화 가능하도록 220×130×70mm의 넉넉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드롭킷. 내부 매시 포켓으로 수납의 활용도를 높인 것은 물론, 내부 상단에 위치한 자석 여닫이 슬리브로 칫솔 또는 면도기를 위생적으로 분리해 수납할 수 있다. 방수 안감과 방수 우븐 패브릭, 재생 플라스틱병으로 업사이클링했다는 점도 킬포. 파우치 내부에서 화장품이나 치약이 터져도 방수 기능 덕분에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준비된 파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