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 찍먹과 부먹 만큼 격한 논쟁을 끌어내는 주제, ‘민트초코 호불호’. 입안을 감싸는 상큼한 내음에 어떤 이는 극성팬을 자처하고, 치약을 먹는 듯한 느낌에 혹자는 손사래를 친다. 덕분에 후자에 속하는 사람들은 민트와 관련된 모든 것을 ‘손절’하겠지만, 솔직히 인정할 건 인정하자. 색깔 하나는 그래도 예쁘지 않나. 적어도 이 의견에 동의한다면 이제 스크롤을 내려도 좋다. 박하사탕 없이도 남자를 청량감 넘치는 사이다로 만들어줄 민트 컬러 아이템을 모았다.
세안 후 쫙쫙 당겨오는 피부를 방치했다가는 건조함을 먹고 자라는 잔주름은 물론 피부 트러블 일기 십상. 이것저것 바르기 만사 귀찮고, 끈적거림 싫어하는 당신을 위해 비오템 옴므 아쿠아파워 프레시 로션 인 젤을 준비했다. 보기만 해도 청량함 묻어 나오는 민트병에 담긴 이 올인원 제품은 스파클링 젤 텍스쳐가 시원하게 터지며 당신의 피부에 바로 흡수된다. 시작은 스킨, 마무리는 로션처럼 작용해 하나만 발라도 충분하다. 또한 브랜드 독자 성분인 블루 히알루론이 함유되어 풍부한 보습감까지 선사하니, 올인원다운 다재다능함 만끽하며 이 한 병으로 간편하게 끝내자.
가까이 다가서면 깨끗한 비누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남자. 그래, 프라다 인퓨전 디 아이리스를 뿌리는 그런 남자다. 렌티스크 갈바넘과 만다린, 오렌지 블라썸이 상쾌한 자극을 주고 나면, 시더우드와 아이리스가 포근하고 파우더리하게 끌어안아 버린다. 왠지 모르게 허그를 부르는 향기. 부드럽고 우아한 민트와 은장의 프라다 로고를 결합한 고전적 스퀘어 바틀이 가세해 명불허전 명작의 절정을 완성했다. 향알못, 향린이의 입문용 향수로도 탁월한 선택이다.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너를 바라볼 수 있다면. 1998년 골든디스크 대상 수상곡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중 한 소절이다. 이 가사에서 새겨야 할 점, 바로 너를 바라만 봐야지 입을 열어선 안 된다는 것. 하지만 덴티스테 후레쉬 브레스 스프레이가 있다면 그녀가 일어나기 전 입속에 칙칙 뿌려 모닝 구취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식후 흡연 후에도 설전이 오가는 회의 테이블에 앉을 때도 요긴하다. 주머니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라 휴대도 부담 없다. 이 스프레이와 함께라면 동심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그녀와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의 생활화를 몸소 실천할 수 있겠다.
이번엔 민트 끼얹은 안경이다. 무난하고 만만한 블랙, 브라운 냅두고 민트를 택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잘만 소화하면 센스도 어필하면서 남다른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강점에 주목하자. 단, 파스텔톤인지라 좀 극단적 피부색을 요하긴 한다. 평소 뽀얗다는 말 좀 듣는 쿨톤이거나 아예 멜라닌 한껏 머금은 구릿빛 피부톤의 소유자 권장 패션템. 초경량에 견고하기로 명성 자자한 마이키타니 품질력은 믿고 데려가시라.
산뜻한 봄 시즌 데일리룩의 마침표를 찍는 아이템은 뭐니 뭐니 해도 신발이다. 그렇다고 민트 컬러의 신발이라고 해서 너무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어차피 컨버스(Converse)는 그 어떠한 색깔이라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만드는 마법의 브랜드 아니었던가. 교과서적인 디자인에 쿠션감도 적당하지만, 역시 착장의 속성을 결정짓는 것은 전적으로 컬러의 선택에 달렸다. 민트 컬러의 척테일러 올스타 정도면 제법 센스 있는 선택으로 부족하지 않을 듯. 94,600원.
이름에서부터 대놓고 드러내듯,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는 데이토나 24 내구 레이스의 드라이버들을 위해 디자인된 시계다. 드라이버들의 편의와 내구성에 포커스가 맞춰진 제품이지만, 플래티넘 소재와 단정한 디자인의 케이스에 40mm의 지름이라는 사이즈는 그 자체로도 빛이 난다. 하지만 역시 이 모델의 화룡점정은 바로 민트빛의 다이얼이 뿜어내는 아우라다. 잘 정제된 외관 사이로 새어나오는 오묘한 색감의 다이얼은 남자의 손목에 청량감을 더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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