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을 좇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기웃거리게 되는 취미, 캠핑. 낭만에는 돈이 든다고 했던가, 캠핑은 금액의 진입장벽이 높은 취미에 속한다. 사실상 단출한 살림살이 하나를 장만하는 셈이니 말이다. 지갑 사정이 아쉬운 캠린이를 위해 다이소가 출동. 다이소는 캠핑용품 항목이 따로 있을 정도로 캠핑에 진심이다. 캠핑 입문자, 가성비 캠퍼를 위한 다이소 캠핑용품 추천 들어간다.
가성비가 내리는 다이소 캠핑용품 추천 9
가벼운 식기나 간단한 소품을 걸어 정리하기 좋은 행어다. 스틸로 만들어져 부러질 걱정 없고, 초보자도 뚝딱 할 수 있을 만큼 조립도 간편하다. 제한하중이 5kg인 관계로 거창한 무언가를 걸기엔 부적합하니 유의하자.
무엇보다 큰 장점은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짝꿍 아이템이 다양하다. 상판에는 캠핑에 감성 한 스푼을 더할 조명과 스피커를 올려두자. 하부에 메쉬망을 설치하면 식기 건조망으로 딱이다.
직접 나가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캠퍼의 고충, 결로. 찬 바람이 분다는 건 결로의 계절이 도래했다는 소식과 다를 바 없다. 마르지 않는 텐트와 퇴실 시간의 임박은 캠퍼의 마음을 타들어 가게 하는 환장의 컬래버다.
이제 캠핑 갈 땐 결로를 닦아낼 워터 블록을 구비해 두자. 가볍게 슥슥 훑어주기만 해도 탁월한 흡수력으로 물기를 제거할지니. 결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순 없지만, 텐트 마르는 시간은 확실히 줄여 줄 효과 만점 아이템이다.
미니멀을 추구하는 사람도 캠핑장에서는 맥시멈이 되기 일쑤. 테이블에 온갖 잡동사니를 죄다 올려두니, 감성은 온데간데없고 이삿짐센터가 되어버린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보조 테이블이다.
목욕탕 의자 사이즈 정도 되겠거니 싶지만, 가로세로 약 45cm의 큼지막한 크기를 자랑한다. 컵 거치대도 있으니 간단한 안주에 맥주 한 잔 정도는 이 테이블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 접이식 구조로 휴대와 보관 또한 용이하다.
캠핑에서 상비약처럼 항상 챙겨 둬야 할 물품이 있다면 바로 스트레치 코드. 길이 60cm, 두께 8mm의 적당한 스펙, 양방향으로 고리가 달린 탄성 로프의 가격이 무려 천 원. 심지어 2개입이라는 사실은 감동스러울 지경이다.
스트레치 코드는 만능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다용도를 자랑한다. 텐트나 타프를 데크 팩에 끼우고 싶을 때, 캠핑용품을 정리하거나 고정할 때, 천장에 랜턴을 걸어둘 때 등등. 남녀노소 경력 불문 쟁여두도록 하자.
수영장은 컵라면, 캠핑장은 바비큐. 고기는 캠핑과 떼려야 떼놓을 수 없는 영혼의 단짝이다. 상추는 없어도 찍어 먹을 양념은 있어야 한다면 주목하시라. 이 제품 하나로 매번 번거롭게 양념을 챙기는 일은 이제 안녕이다.
일반적으로 찍어 먹는 새우마늘소금, 쌈장, 고추장은 기본. 쯔란이라는 킥이 추가돼 육해공을 가리지 않고 커버할 수 있다. 은근히 넉넉한 양 덕분에 두세 명은 하나로도 충분하니 괜히 여러 개 사지 말자.
캠핑을 가보면 분명 챙겨 왔는데 어디로 숨었는지 도통 보이지 않는 물건이 하나씩은 생긴다. 어찌저찌 다녀와서 짐을 정리할 때가 돼서야 발견하는 게 국룰. ‘이걸 여기 뒀었네’ 하는 본인의 독백이 이제는 듣기 싫다면 이 파우치가 제격이다.
보통은 세면도구를 담는 목적으로 쓰이지만, 우리는 보통내기가 아니니까. 캠핑을 위한 비상약이나 양념을 보관하기에 적합하다. 안에 든 게 훤히 보이니 잃어버리기 쉬운 작은 물건을 넣어두기에도 좋다. 걸이용 고리까지 있으니 착 펼쳐 놓고 시시때때로 사용하면 된다.
아무리 무드가 낭만적이어도 왱- 소리 한 번이면 파사삭. 밖으로 나간 이상 모기와의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감성을 조금 내려놓더라도 강력 퇴치를 원한다면 모기 스틱을 써보자. 일반적인 모기향보다 연기가 많이 나는 편이며, 지속시간은 대략 서너 시간 정도다.
편하게 땅에 꽂아놓고 쓸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파쇄석에는 고정이 쉽지 않으니 웬만하면 흙바닥에서 사용하는 걸 권장한다. 발에 차이면 다칠 수 있으니 이동 경로에는 가능한 한 설치하지 않는 게 좋다.
캠핑에 휴대용 가스는 선택 아닌 필수. 하지만 요리를 위해 가스를 테이블에 그냥 올려뒀다간 자국을 면치 못할 수 있다. 이소가스 받치겠다고 거창한 무언가를 사기는 아깝다면? 다이소에서 천 원짜리 한 장으로 해결하자.
110, 230, 450g의 이소가스 용량별로 거치할 수 있는 홈이 마련돼 있다. 부탄가스도 노 프라블럼.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로 접을 수 있어 보관도 편리하다. 스마트폰 거치대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니 기대는 하지 말자.
캠핑에서는 왠지 이런 그릇을 써야만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사실 시에라 컵은 무게도 가볍고 수납도 간편한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그런 시에라 컵을 웬만한 브랜드 1/10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니. 초보 캠핑러는 감사할 따름이다.
가장 중요한 건 스테인리스 304 제품이라는 것. 스테인리스도 급이 있다. 주방용품으로 쓰려면 적어도 304 계열은 돼야 하고, 대다수의 브랜드 제품도 동일 재질로 제작된다. 믿고 써도 된다는 뜻이다. 귀찮더라도 연마제는 세척 요령에 따라 반드시 제거하고 사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