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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라이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구독 서비스 리스트
2023-02-21T16:50:37+09:00

굳이 애플이 아니어도 우리에게 볼거리는 넘쳐난다.

지난 3월 25일 애플이 개최한 미디어 이벤트는 ‘서비스’ 잔치였다. 정액제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 동영상 구독 서비스 ‘애플TV+’, 애플이 만든 신용카드 ‘애플 카드’, 정액제 뉴스 구독 서비스 ‘애플 뉴스+’까지. 하드웨어가 없지는 않았다. (정말 예쁜) 티타늄 재질 신용카드 하나가 선보였으니까. 예상했던 일이지만, 아쉽게도 이 모든 서비스를 한국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그림의 떡이다. 올해 가을쯤 ‘애플 아케이드’ 정도만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쉬워하지 말자. 굳이 애플이 아니어도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을 비롯해 이미 세계에는 구독할 거리가 넘쳐난다. 아니 훨씬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그중에서 골라 정리한, 남자라면 알아두면 좋은 서브 스크립션 서비스를 소개한다.

2주마다 새로운 제품을 써본다? 버라이즌 테크팩

지난 2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에서 모든 얼리어답터가 한 번쯤 꿈꿔봤을 서비스를 내놨다. 이름은 테크 팩(Tech Pack). 가입 후 배달되는 박스에는 새로운 IT 기기가 3개 들어있고, 2주 후에 제품을 반납하거나 구입할 수 있다.

어떤 제품이 오냐고? 중요한 건 박스를 개봉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거다. 그래서 ‘미스터리 박스’다. 보내오는 제품은 다양하다. 구글 홈 미니부터 시작해 외장형 배터리, 디지털카메라, 블루투스 이어폰, 미니 드론 등 가지각색이다. 하지면 결국 받기 전에는 모른다. 테크 제품 특성상 받은 제품을 어떻게 쓰는지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놀라운 점은 이 서비스 비용이 무료라는 사실이다. 매달 결제해야 할 회비가 전혀 없으며, 받은 제품을 구매할지 돌려보낼지 결정만 하면 된다. 제품 가격은 버라이즌에 실제 판매하는 가격과 비슷하며, 많이 사면 할인도 된다. 구체적인 배송 주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버라이즌이 선정한 고객만 가입할 수 있다.

당연히 서비스는 이미 매진된 상태. 뭐, 괜찮다. 어차피 한국에선 가입할 수 없는 서비스니까. 절대 부러워서 그러는 것 아니다.

가상현실을 즐기고 싶다면, 바이브포트 인피니티

애플 아케이드가 야심차게 출범을 공표하기에는 이미 게임 구독 서비스가 넘쳐나고 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에 가입하면 매달 무료 게임을 즐길 수도 있고, MS에선 ‘Xbox 게임패스’를 통해 100여 개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오리진 액세스는 물론이고 구글마저 ‘스타디아’라는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발표한 상태다. 험블 먼슬리(Humble mothly)는 가입하면 매달 5~6개가 넘는 PC 게임을 준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서비스를 꼽아보자면 4월 2일에 HTC에서 선보인 VR 헤드셋 바이브를 위한 무제한 구독제, 바이브포트 인피니티(Viveport Infinity)가 있다. 기존의 바이브포트 회원제는 매월 갱신되는 콘텐츠 다섯 가지를 즐길 수 있었지만, 인피니티는 스케일부터가 다르다. 가입하면 600개가 넘는 VR 앱과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가격은 1개월에 12.99달러다. 연간으로 결제할 경우 1년에 99달러로 할인까지 된다. 우리에게 당장 필요는 없겠지만, 또 모른다. 5G 붐(이 만약에 일어난다면)을 등에 업고 VR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늘어날지.

잡지를 보고 싶다면 ZINIO

애플뉴스+는 300여 개의 잡지와 몇몇 신문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모든 것을 월 10달러에 볼 수 있다는 사실은 물론 매력적이다. 하지만 우리가 한 달에 잡지나 신문을 얼마나 읽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조금은 반신반의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대신 해외 잡지를 보고 싶다면 Zinio 앱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매달 가려 뽑은 기사 몇 개를 무료로 볼 수 있고, 2백여 개국에서 6천여 종의 잡지를 구독할 수 있다. 연간 구독료가 저렴할 뿐더러 할인도 자주 한다. 게다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꽤 오래 된 편이라 어떻게 콘텐츠를 보여줘야 하는 지에는 도가 튼 사람들이다.

국내 잡지 유료 구독을 원한다면 조인스(www.joins.com)가 있으며, 테크 산업에 관심이 있다면 더 인포메이션이 정답이다. 구독료가 저렴하진 않지만, 수준 높은 기사들을 만날 수 있다. 미디어와 마케팅 소식이 궁금하다면 디지데이를 잊으면 안 된다. 잊지 말자. 넷은 광대하고 읽을거리는 흘러넘친다.

애플카드가 없어도 괜찮아? Hooch Black

서브 스크립션 서비스와 술에 관해 관심 있다면 ‘후치’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국내 편의점에서도 볼 수 있는 이 술은 2015년부터 미국에서 매일 공짜 술을 마실 수 있는 앱으로도 출시됐다. 비용은 한 달에 9.99 달러로, 회비를 내면 후치와 계약한 가게에서 매일 한 잔씩 마실 권리를 얻는다. 현재 회원 수만 10만 명에 달하며 계약된 술집도 5백여 곳이 넘는다.

후치 블랙은 거기에 더해 호텔, 고급 식당까지 영역을 확장한 서비스다. 최근 후치 블랙은 앱을 업데이트하며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카드 종류나 사용처를 불문하고 사용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탭 달러(TAP dollars) 기능이다.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운영되는 이 기능은 개인정보를 제공할 필요 없이 어디에서 사용해도 최고 10%를 탭 달러로 환급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미 메리어트 호텔, TAO 레스토랑, 스타벅스, 우버, 아마존 등 25만 개가 넘는 곳과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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