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명이 먹을 수 있는 이탈리안 가정식을 단돈 1만 원에 만들 수 있다. 평소에 스파게티 정도는 요리했다면 올리브 오일, 파르메산 치즈, 페페론치노 등은 갖추고 있겠지. 그렇다면 정말 만 원 한 장이면 충분하다. 믿기지 않는다고? 요리와 담쌓은 당신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이 레시피를 속는 셈 치고 따라오면, 뜬구름 같은 이야기가 마법처럼 식탁 위에 펼쳐질 거다.
멜란자네 그릴리아떼
제철 채소 가지로 입맛을 돋워보자.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멜란자네 그릴리아떼는 가지를 자르고 굽기만 하면 완성이다. 조리 시간은 단 2~3분. 한 가지 당부할 것은 가지는 도톰해야 식감도, 맛도 좋으니 너무 얇게 썰지 말자.
1. 가지 꼭지를 잘라내고, 세로로 길게 3등분 슬라이스 한다.
2. 달군 프라이팬에 코팅하듯 소금을 뿌리고, 뜨거워진 소금 위에 가지를 올려 면당 1분~1분 30초 센 불에 굽는다.
3. 접시에 구워진 가지를 놓고 바질 잎을 올린 후 올리브오일을 듬뿍 뿌려준다. 기호에 따라 화이트 발사믹이나 파르메산 치즈를 얹어도 좋다.
- 가지 2개
- 소금
- 바질
- 올리브오일
브로도 디 뽈로
이탈리아 음식의 기본양념으로 사용되는 샐러리, 당근, 양파. 이 재료와 닭을 넣고 끓인 육수, 브로도 디 뽈로 하나면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고기와 채소까지 건져 더욱 건강하고 실용적인 식탁을 만들자. 예산이 1만 원보다 넉넉하다면 닭가슴살 대신 양지를 사용해도 좋다.
1. 큰 냄비에 닭가슴살, 샐러리, 당근, 양파, 감자를 넣고 재료들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는다.
2. 센 불에 10~15분 정도 끓이다가 중·약 불에 30분 이상 끓인다.
3. 육수 재료로 사용된 고기와 채소는 올리브 오일, 발사믹 등을 곁들여 즐기자.
- 닭가슴살 1팩
- 샐러리
- 당근 2개
- 양파 2개
- 감자 2개
리소또 비앙코
리소토라고 해서 거창하게 생각할 것 없다. 불린 쌀 한 줌과 닭 육수만 있으면 된다. 원하는 식감이 있다면 그에 맞게 시간을 조절하면 되는데 소요 시간은 대략 15~20분 정도 잡으면 넉넉하다.
1. 팬에 올리브오일과 다진 양파를 중·약 불에 볶다가 불려 놓은 흰쌀도 넣어 함께 볶아준다.
2. 준비해 둔 닭 육수를 조금씩 부어가며 쌀이 익을 때까지 젓는다.
3. 여기에 버터 한 조각을 넣어 녹여주고, 갈아 놓은 파마산 치즈도 잘 저어주며 섞는다.
4. 먹기 전 올리브 오일, 후추를 뿌린다.
- 쌀 한 줌
- 브로도 디 뽈로
- 버터
- 파르메산 치즈
- 올리브오일
- 후추
스파게티 인 브로도
마치 우리나라의 죽처럼, 이탈리아 사람들은 스파게티 면을 잘라 넣고 끓인 이 한 그릇으로 지친 몸을 달랜다. 육수만 있다면, 면 삶는 시간만 할애하면 되니 죽보다 끓이기도 훨씬 쉽다. 몸이 으슬으슬해 따뜻한 한 그릇이 간절히 생각난다면 이 음식을 만들어 수저로 호로록 떠먹어도 좋다.
1. 스파게티 면을 3~5cm로 자른다.
2. 끓는 닭 육수에 이 면을 넣고 얇은 면은 3분~5분, 두껍다면 7~9분간 끓인다.
3. 오목한 접시에 국물과 함께 스파게티를 담고 올리브오일과 기호에 따라 페페론치노와 파르미자노를 곁들인다.끓는 닭 육수에 이 면을 넣고 얇은 면은 3분~5분, 두껍다면 7~9분간 끓인다.
- 스파게티 면
- 브로도 디 뽈로
- 페페론치노
- 파르메산 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