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아내릴 듯한 무더위를 뒤로하고 제법 선선해진 가을의 초입.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패피에게도 난제라는 간절기 아이템이다. 사계절 중 가장 변덕스러운 날씨 뽐내는 탓에 스타일과 기능성 두 가지 미션을 모두 완수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진짜는 다른 법. 그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한 하울러 브라더스(Howler Bros) x 헉베리(Huckberry) 컬래버레이션 ‘모렐 시글라스(Morel Seaglass)’ 컬렉션이 진정 올가을을 뒤집어 놓으셨다.
두 브랜드가 지난 10년간 이어온 돈독한 파트너십을 기념해 선보인 역대급 규모의 컬래버레이션인 만큼 출구 없는 매력으로 중무장했다. 볼드한 멋,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왠지 모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덕분에 데일리룩부터 아웃도어룩까지 폭넓은 활용도가 으뜸이다. 좋은 퀄리티까지 겸비해 올 시즌뿐만 아니라 내년, 내후년에도 소꼬리마냥 푹 고아 우릴 수 있을 것. F/W 옷장 벌크업하기 딱 좋은 대용량 컬렉션 중에서 이 시즌 놓쳐서는 안 될 ‘찐 잇템’만 간단하게 추렸으니 나머지 선택은 당신의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