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브랜드 컬렉션에서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스트라이프 팬츠. 스테디셀러인 만큼 완전히 새로운 느낌은 아니지만, 수많은 셀러브리티가 너 나 할 거 없이 입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트렌드이긴 한가 보다.
스트라이프 팬츠를 단순히 유행템으로 치부하기엔 메리트가 많다. 캐주얼부터 포멀한 스타일까지 활용도가 높고, 특별한 코디 없이 바지만으로도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다른 건 다 차치하고서라도,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다리가 길어 보인다는 사실. 봄맞이 기념으로 스트라이프 팬츠 한 벌 들이는 건 어떠신지.
지금 사야 할 스트라이프 팬츠 추천 7

바지 맛집으로 이름난 다이브인의 스트라이프 트라우저. 함께 출시된 재킷으로 셋업 코디를 연출하면 깔끔한 캐주얼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와이드한 핏과 폴리 레이온 혼방 소재로 부드럽게 떨어지는 라인이 인상적이다.
주머니 디테일은 부담스럽지 않게 개성을 드러내기 좋은 포인트. 적절한 두께감과 편안한 착용감, YKK 부자재로 완성한 만듦새 덕분에 마르고 닳도록 입을 데일리 바지로 제격이다.

복각이 패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더욱 주목받는 브론슨. 양질의 복각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복고 감성이 흠씬 풍기는 이유는 옛 유럽 이민자의 일상복에서 모티브를 따온 제품이기 때문. 활동하기 딱 좋은 편안한 통 덕분에 일상과 일터를 가리지 않는 범용성을 보여준다.
디테일도 놓칠 수 없다. 허리 조절을 위한 신치백, 지퍼 대신 차용된 버튼 플라이, 전통적인 직조 방식이 남긴 미세한 불규칙성까지.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리는 섬세한 요소들로 빈티지 바이브를 꽉 채웠다.

버려질 뻔한 데드스탁 패브릭으로 제작됐다. 유려하게 흐르는 스트레이트한 핏으로 포멀에도 캐주얼에도 찰떡이다. 가장 특징적인 벨트 디테일이 요란하지 않게, 무심하게 툭 자리한다.
진가는 뒤쪽에 숨어 있다. 후면부 허릿단 바로 아래에는 웨이비니스의 전매특허인 곡선 형태 봉제선이 은은하게 존재감을 드러낸다. 뜯어진 듯 장난스럽게 연출한 포켓 디자인도 신의 한 수. 필요하던 것을 불필요하게, 불필요한 것을 필요하게 만드는 그들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겼다.

바지 하나만으로 깔롱진 느낌을 내고 싶다면? 덴마크 표 컨템포러리, 엠에프펜에 주목하시길. 다크 블루의 가먼트 워시드 면 데님 소재는 빈티지한 외관은 물론 부드러운 착용감으로 실용성도 훌륭하다. 불규칙한 스트라이프 패턴은 단정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과하지 않으면서 제대로 멋을 부린 티를 낼 수 있달까.

벙벙한 바지를 찾고 있다면 해칭룸이 안성맞춤이다. 이 정도는 돼야 와이드 핏이라 할 수 있지 않겠나. 커브가 들어가 뚝 떨어지지 않고 부드러운 선을 형성하며 실루엣을 완성한다. 블랙 컬러의 경우 스트라이프가 잘 보이지 않으니, 패턴을 드러내고자 한다면 차콜을 선택하는 편이 좋겠다.
은은하게 자리한 디테일을 찾는 것도 하나의 재미. 후면에는 무릎 절개가, 밑단에는 봉제 마감을 숨긴 스쿠이 기법이 적용됐다. 널널한 핏과 허리 밴드로 잠옷을 입은 듯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레귤러핏으로 디자인되었지만, 은근하게 풍기는 부츠컷의 향기. 그래서인지 묘하게 빈티지하면서 동시에 트렌디하다. 점선과 무늬선이 교차하며 반복되는 핀스트라이프 라인에서는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아크네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울을 주 소재로 사용해 사계절 어느 때에 입어도 좋다.

남자의 섹시함을 극대화하는 토니웩. 울 혼방으로 광택감이 느껴지는 외관, 선명한 네이비 색상이 연출하는 미감은 고급진 어른의 감각이다. 넉넉한 통과 더블 플리츠로 보다 여유로운 착용감을 선사한다. 볼드하게 디자인한 독특한 벨트 고리는 자칫 슴슴할 수 있었던 실루엣에 킥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