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든 카페인만 제때 공급되면 인생 한결 수월해진다. 체력으로 고된 하루를 버티면 좋으련만, 아침부터 밤까지 정신 놓지 않기 위해서 커피는 필수다. 일상, 여행, 출장 등 어디에도 빠질 수 없는 이 마성의 음료를 아무 데나 담을 순 없다. 한겨울에도 ‘아아’를, 찌는 듯한 더위에도 ‘따아’ 찾는 이들의 취향 존중을 위해 보온·보랭 기능 갖춘 7가지 여행용 텀블러를 골랐다.
투박한 멋이 있는 스탠리의 클래식 빅 그립 캠프 머그는 튼튼하고 실용적인 머그라면 응당 지녀야 할 모든 기능을 다 갖추고 있다. BPA 프리로 누수 방지 뚜껑 적용은 물론 이중벽으로 진공 절연처리 되어 보온은 2시간, 보랭은 4시간 동안 온도를 유지한다. 만약 얼어 있는 음료를 담았다면 최대 20시간까지도 차가움을 유지한다고. 손잡이가 넓어 두툼한 장갑을 끼고 있어도 들기 쉽다. 색상은 무난한 검정과, 소싯적 떠오르게 하는 카모플라쥬 그린으로 구성됐다.
2010년일회용 플라스틱병이 남용되는 이 세계를 구원하겠다는 대담한 목표로 시작된 스웰(S’well). 제품 기능은 물론 마치 패션 액세서리처럼 스타일도 간과하지 않은 이 브랜드의 스테인리스 스틸 트래블 머그는 고급 18/8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됐다. 3중 단열 구조는 차가움은 꼬박 하루, 뜨거움은 12시간 동안 품어주는 막강 보온력을 자랑한다. 너무 뜨거워 입천장 델라, 얼음 한 조각 퐁당 빠뜨릴 수 있도록 입 부분을 넓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색상 옵션은 무려 30가지.
직접 사보기 전까지는 필요한 줄도 몰랐던 이 물건. 일단 선 지름, 후 고민도 나쁘지 않을 거다. 머그컵 안에 담긴 음료가 너무 뜨거워서 입속에 화상을 입은 전적은 누구나 있을 테고,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하러 왔기 때문. 항공우주 열 기술자 그룹이 HeatZorb라는 혁신기술을 사용해 만든 번아웃 머그잔은 3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정 온도로 식히고, 이를 유지해 종일 적당한 온도로 마실 수 있게 해준다. 정말 ‘온종일’ 가능하다.
매끈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이 마치 예술작품 같다. BPA 프리와 무독성 소재의 킵컵(KeepCup)은 보온을 위한 코르크 밴드와 소다 석회유리가 우아하고 클래식하게 외관을 구성한다.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진 입구 덕분에 입가로 음료가 주르륵 흐르지 않아 모양 빠질 일도 없다. 책상 위에 올려놓아도 꽤 그럴듯한 소품처럼 보이는 이 컵으로 하루를 시작해봐도 좋겠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것을 좋아하는 미니멀리스트라면 킨토 트래블 텀블러를 추천한다. 매끈한 실루엣부터 적당한 무게감까지, 한번 들어보면 마음 빼앗기기 십상. 약 6시간 정도 온도를 유지하며, 단열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사용 전 1~2분 정도 차갑거나 혹은 뜨거운 물을 채워 예열하자. 350mL, 500mL 두 가지 용량으로 구성됐다.
절제미가 돋보이는 펠로우 카터 에브리웨어 머그는 단순 휴대성과 보온에 치중한 것이 아닌 풍미를 살리기 위해 공을 들였다. 바로 내부를 세라믹 코팅 처리해 스테인리스의 특유 쇠 냄새가 나지 않도록 신경을 쓴 것. 좁아지는 입구 모양도 당신의 입술에 편안하게 닿을 수 있는 구조다. 이중벽으로 따뜻한 음료는 12시간, 차가운 음료는 24시간 유지할 수 있다.
아마 스마트폰 케이스와 액세서리로 오터박스(Otterbox)를 먼저 접해본 이도 있을 터. 텀블러도 당신의 마음에 각인 될 수 있도록 섬세한 주의를 기울여 만들었다. 겉은 스테인리스 스틸, 내벽은 구리로 세팅해 온도 지속 시간을 늘렸고, 들고 마시기 편하도록 유리컵처럼 손잡을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 준비된 5가지 색상도 흔치 않아, 데리고 다니면 어디서 샀냐는 질문 꽤 받을 물건.
Edited by 정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