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왓챠, 유튜브 정주행도 넘치면 탈난다. 충혈된 눈과 늘어진 뱃살, 무거운 머리로 반좀비 되고싶지 않다면 슬슬 모니터 밖 세상에 눈 돌릴 타이밍. 하지만 TV, 스마트폰 안 보고 뭘로 시간 때우냐고? 두뇌게임, RC카, 배트모빌 레고, 세미 캠핑까지 방구석 유희를 책임질 기똥찬 녀석들로 집결시켰다. 답답하단 하소연은 이제 그만, 방구석에서 즐길 거리 이렇게나 많은데.
집안에서 잡생각이 많을 땐, 몸을 움직여야 하고, 여기 당신의 손을 쉬지 않게 할 물건을 대령한다. 기왕 할 거면 제대로 하자. 3,306 브릭 레고 배트맨 배트모빌 V1989다. 고담시를 누볐던, 남자의 로망 배트모빌 디테일을 섬세하게 살린 이 아이템은 차체 곡선 실루엣은 물론 슬라이딩 방식으로 개폐되는 운전석, 계기판과 센터 콘솔 스위치 등을 수려하게 재현했다. 물론 배트맨, 조커, 비키 베일 피겨도 잊지 않고 챙겨 넣었다. 완성품 크기는 무려 길이 60cm, 높이 12cm에 폭 22cm. 이 여정 쉽지 않겠다만, 일단 맞추면 까리한 자태의 배트모빌과 평생 동고동락할 수 있으니 서둘러 박스를 뜯자.
‘나는 자연인이다’ 몸소 경험하러 캠핑용품 꾸려야 마땅한 지금, 근신령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대책 없는 조언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시국이니 내가 있는 곳을 캠핑장으로 만들어 기분이라도 내보자. 몇 걸음만 떼도 취사도구야 부엌에 구비돼 있고, 뜨거운 물로 샤워도 가능. 텐트만 치면 완벽하다. 이 따수미 난방텐트는 퀸 침대가 들어갈 만한 사이즈로 3명까지 품어준다. 바닥 부분이 없어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지금 전기장판 깔고 불 살짝 올려 뜨끈한 캠핑을 즐기기에도 그만. 네 면이 커튼처럼 모두 열려 답답하지 않고, 내부 공기를 밖으로 순환시키는 기능성 원단을 사용했다. 크기는 210x150x135cm.
정부의 강력 권고로 체육관도 줄줄이 휴관하는 요즘. 하지만 가만히 있자니 근손실이 걱정돼 안절부절못하고 있다면, 집에서 뭐라도 해야 한다. 그리고 이 좁은 공간에서 몸을 움직이기에는 역시 케틀벨만한 아이템이 없다. 이 작은 덩어리 하나만 있으면 (집중력이 조금 필요하겠지만) 코어에서부터 디테일한 근력 운동, 그리고 유산소까지 모두 해치울 수 있으니 말이다. 덧붙이자면 되도록 그립이 두꺼운 제품으로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물리적 이동반경은 제한된 이때, 논리적 사고와 추론이 난무하는 스도쿠 게임 속으로 입장해 보자. 브레인 상위 2% 멘사가 공인한 공식 퍼즐북이니 문제 퀄리티는 말할 것도 없고. 스탠다드부터 프리미엄 레벨까지, 당신의 한계를 시험할 267문제가 당신을 기다린다. 어렵다고 툴툴거리고 머리를 싸메며 욕을 한바가지 퍼붓다가도 어느새 빠져들어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 치매 예방은 덤이다.
2억에 육박하는 엄청난 가격으로 출시됐지만, 과도기적인 하이브리드 기술과 가격에 걸맞지 않은 실망스러운 품질을 보여줘 호된 비난을 받았던 BMW i8. 결국 브랜드는 지난달 i8에 대한 완전 단종을 선언하며 백기를 들었다. 하지만 적어도 i8이 남긴 화려한 디자인만큼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는데, 이걸 RC카로 가져오니 어마어마한 메리트가 된다. 특히 라스타의 1:14 스케일 i8 RC카의 경우 버터플라이 방식의 도어 개폐도 그대로 구현해 어느 정도 재미 요소도 갖췄다.
먹고 씻는 등 생존에 불가피한 필수항목 빼고는 온종일 키보드 치거나 스마트폰 하는데 전념하던 두 손. 조금 더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이를테면 교량을 짓는다거나 하는 일에 써 보는 건 어떨까. 3D 메탈퍼즐로 뉴욕 브루클린 브릿지를 세워보며 잠들었던 아티스트 DNA를 일깨워보자. 완성한 작품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두거나 정성 폭발 유니크한 선물로도 제격.
외출을 자제한다고 집에 틀어박혀서 멍때리거나 유튜브만 보지 말고, 뭐라도 하나 배워놓으면 좋지 않을까? 그러는 의미에서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악기가 있다면 지금이 적기다. 어차피 입문용 기종은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도 덜하니, 입문용 국민 통기타 타이틀에 빛나는 15만 원짜리 콜트 AD810 어쿠스틱 기타 정도는 그냥 방구석에 장식만 하는 한이 있더라도 장만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당장 코드 4~5개 정도만 익혀도 비틀즈의 ‘Let it be’나 스트라토바리우스의 ‘Forever’ 같은 명곡을 연주할 수 있으니 어찌 보면 가성비 최강의 방구석 취미가 될 수도 있다. 물론 급이 급이니만큼 재질은 합판. 크게 기대하진 말자. 그래도 마감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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