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시원하게 적시는 뮤직 페스티벌, 워터밤과 싸이 흠뻑쇼가 돌아왔다. 무얼 입고 챙겨갈지 고민이라면? 처음 가본 티 나지 않도록 필요한 준비물 모두 알려주겠다. 프로 페스티벌러처럼 보이고 싶다면 정독하자.
워터밤, 흠뻑쇼 준비물 추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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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서 물이 쏟아지는 페스티벌이다. 축축해진 운동화는 무겁고 찝찝하며, 슬리퍼는 미끄러워 다치거나 벗겨질 수 있다. 물에 젖어도 되는 신발이되, 단순히 물이 잘 빠지기 보다 물을 막아주는 신발이 좋다. 또한 발을 어느 정도 감싸주는 디자인이어야 한다. 정신없는 인파 속에서 발이 밟혀 다칠 수 있다. 낮부터 밤까지 뛰어다닐 예정이므로 착화감을 고려하는 것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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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에 총 없이 나가는 사람 봤나. 물총은 필수다. 물론 현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을 테니 미리 준비해 두는 게 미덕이다. 물총의 용량이 작다면 계속 물을 채우느라 번거로울 거다. 이왕이면 2L 이상 용량으로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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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가 몰리는 곳에서는 짐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필수. 스마트폰과 지갑, 수건 등 페스티벌의 낮과 밤을 책임질 물건들만 넣어 챙기자. 파타고니아 울트라라이트 블랙 홀 미니 힙 팩은 언제 어디든 함께 할 수 있는 디자인과 크기, 물을 튕겨내는 발수 기능은 물론 뒤집었을 때 가방에 매달 수 있는 고리가 섬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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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물 맞으러 가는 페스티벌이지만 실제로 얼굴에 물을 맞으면 기분이 나쁘다. 머리 위로 떨어진 물이 얼굴에 흐르는 걸 막고, 햇빛을 가리기 위해서도 볼캡은 필수. 면 소재는 물에 젖으면 늘어지고 무거워진다. 물에 젖어도 잘 마르는 가벼운 원단으로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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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물을 맞고 있으면 체온이 떨어진다. 시퍼레진 입술로 덜덜 떨지 말고 비치타월을 미리 챙겨두자. 풍성한 면사로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제품이 좋다. 참고로 싸이 흠뻑쇼의 드레스코드는 블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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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밤에서는 보이는 사람 아무한테나 물총을 쏘고, 흠뻑쇼는 몇 시간 동안 수시로 물이 떨어진다. 높은 수압과 물총 공격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고글이나 선글라스가 필수다. 눈가를 온전히 가려주고, 정신없는 가운데 잃어버릴 염려 없는 선글라스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