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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개운 코스, 관악산 맛집
2026-03-11T14:45:55+09:00
관악산 맛집

실제 등산객에게 물었다.

관악산은 ‘제 2의 두쫀쿠’? 요즘 관악산이 서울에서 가장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 됐다. 역술가 박성준 소장이 방송에서 “관악산이 개운에 좋다”고 말한 이후로 입소문을 타며 등산객이 많이 늘어난 것. 실제로 관악산은 정상 연주대에서 같은 소원을 세 번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기운이 좋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관악산에서 정기를 받았다면, 이제는 든든한 한 끼로 몸을 채울 차례. 땀 흘린 뒤 마시는 막걸리 한 사발, 뜨끈한 국물 한 그릇 까지. 실제 관악산 등산객들에게 하산 맛집을 물었다. 관악산 등산객이 자주 찾는 관악산 맛집을 소개한다.

관악산 등산객이 자주 찾는 맛집은?

01
봉천동 술꾼들의 성지

등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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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작은 오전 10시 30분부터. 관악산에서 내려온 등산객들은 여기에 모여 낮술을 시작한다. 흥미로운 건 이곳의 시작. 첫 사장님이 미대 교수였다고 한다. 우연히 막걸리에 빠져 직접 가게를 열었고, 그렇게 20년 넘는 시간이 흐르며 지금의 등마루가 됐다.

막걸리는 남한산성 아래 양조장에서 받아온 술을 직접 숙성한다. 요구르트를 닮은 달콤 산뜻한 유산균 막걸리다. 탄산이 거의 없어 목 넘김이 부드럽고, 한 사발을 금세 비우게 된다. 가격은 2리터 주전자 한 통에 7천 원. 막걸리 두 병은 족히 들어가는 양이다. 여기에 바삭한 부추전, 해물과 채소가 넉넉히 들어간 해물파전, 두부김치까지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다.

Information

주소 | 서울 관악구 장군봉2길 13
시간 | 매일 10:30~22:00, 월 휴무
가격 | 해물파전 20,000원, 부추전 13,000원

02
하산 후 몸보신

해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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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뒤엔 몸이 단백질을 원한다. 관악산을 내려와 서울대입구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면 낙지 한 그릇이 답이다. 낙지 하나로 수십 년을 버텨온 노포, 해태식당이다. 성시경과 고독한 미식가 아저씨도 이곳을 찾았고, 만화가 허영만도 다녀갔다고 알려졌다.

낙지는 매일 아침 무안, 목포, 완도에서 올라온 것을 당일 손질한다.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다. 연포정식을 주문하면 상이 꽤 풍성해진다. 파김치, 갓김치, 배추김치, 두부 부침, 도라지무침, 굴젓까지 남도식 반찬이 줄지어 나온다. 그 중심에 있는 건 연포탕. 맑고 시원한 국물에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다. 채소에서 우러난 은은한 단맛 위로 참기름 향이 살짝 올라온다. 

Information

주소 | 서울 관악구 청룡1길 33
시간 | 매일 11:00~22:00
가격 | 연포정식 25,000원, 낙지무침 25,000원

03
속이 확 풀리는 순댓국

기절초풍왕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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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후엔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절실해진다. 땀으로 식은 몸을 다시 데우고, 속까지 확 풀어줄 한 그릇 말이다. 만약 낙성대 방면으로 내려왔다면 답은 거의 정해져 있다. 기절초풍왕순대다. 30년 전통 노포의 푸짐한 인심으로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가장 많이 주문하는 건 순대 정식. 얼큰한 순댓국 한 그릇에 순대와 머릿고기 수육이 함께 나온다. 순대는 막창 안에 당면, 선지, 채소를 꽉 채운 스타일. 겉은 쫀득하고 속은 포슬포슬하다. 막창 순대지만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고 담백하다. 순댓국은 은근하게 칼칼해 숟가락이 계속 간다. 순대와 내장도 아낌없이 들어간다. 이곳에 간다면 오늘은 많이 먹겠구나, 미리 각오하는 게 좋다.

Information

주소 | 서울 관악구 봉천로62길 2
시간 | 매일 08:00~24:00
가격 | 순대정식 18,000원, 왕순대 20,000원

04
든든한 국밥 한 그릇

이가소머리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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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마치고 나면 머릿속은 단순해진다. 뜨거운 국물, 든든한 고기, 그리고 소주 한 잔! 신림 쪽으로 관악산을 내려왔다면 이가소머리국밥이 딱 그런 집이다.

이곳의 국물은 맑은데 깊다. 소머리를 오래 고아 낸 육수의 구수함이 진하게 올라온다. 진한 국물이 밥알 사이사이에 스며들고, 국밥 한 숟가락에 몸이 서서히 풀린다. 하지만 이곳의 진짜 주인공은 김치다. 아삭하게 익은 배추김치가 국물의 깊은 맛과 정확하게 맞물린다. 파를 듬뿍 넣고, 밥을 말아 김치 한 점 얹어 먹자.

Information

주소 | 서울 관악구 봉천로62길 2
시간 | 매일 08:00~24:00
가격 | 순대정식 18,000원, 왕순대 20,000원

05
속을 달래는 두부 한 상

가마솥손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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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을 닮은 정겨운 식당. 세월이 느껴지는 내부와 넉넉한 테이블 덕분에 단체 등산객이 들르기 좋다. 실제로 2층에는 넓은 단체석이 마련돼 있어 주말이면 관악산을 내려온 뒤풀이 팀들로 북적인다. 두부는 동해에서 공수한 해수를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다. 단단하면서도 고소한 식감, 씹을수록 또렷하게 올라오는 콩 향이 인상적이다. 

대표 메뉴는 보쌈 정식. 보쌈, 두부, 콩비지, 코다리찜, 무김치, 배추쌈까지 한 상 가득 차려진다. 보쌈 한 점에 두부를 얹고 겉절이를 살짝 올려 먹으면 담백함과 감칠맛이 동시에 살아난다. 술안주로 좋은 육전, 녹두빈대떡, 두부구이도 준비돼 있다. 식사 메뉴도 다양하다. 바지락순두부, 뚝불고기, 산채비빔밥, 코다리정식까지 고르기 어렵다. 특히 집안 할머니가 직접 담근 장으로 끓이는 청국장은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 구수한 향이 식당 전체에 퍼진다.

Information

주소 | 서울 동작구 남부순환로271길 20
시간 | 평일 11:20~21:00, 주말 11:20~21:30
가격 | 보쌈정식 18,000원, 청국장 12,000원 

06
하산 후엔 탄수화물 폭격

하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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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산행 뒤에는 묘하게 중국집이 당긴다. 몸이 탄수화물을 원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짜장면 한 그릇, 얼큰한 짬뽕 국물, 바삭한 깐풍기까지. 그래서 사당으로 내려온 등산객들은 하선생을 찾는다. 이곳의 특징은 중국 현지 출신 주방장이 요리한다는 점. 전체적으로 풍미가 진하고 맛이 묵직하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쟁반짜장. 해물을 아끼지 않아, 면과 해물이 거의 반반처럼 느껴질 정도다. 큼직한 접시에 볶아 나온 짜장면을 여럿이 나눠 먹기 좋다. 쫄깃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삼선짬뽕도 인기 메뉴. 해산물과 채소가 넉넉하게 들어가 국물이 진하다. 여기에 깐풍기까지 곁들이면 식탁이 완성된다. 바삭한 닭고기에 매콤달콤한 소스가 입혀져 술안주로도 잘 어울린다.

Information

주소 |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3길 8 2층
시간 | 매일 11:00~22:00, 일 휴무
가격 | 해물쟁반짜장 20,000원, 삼선짬뽕 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