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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핫한 NBA 출근룩
2024-08-26T09:57:42+09:00
NBA 패션

옷 못 입으면 벌금 내는 스포츠 리그가 있다?

우리나라에 공항 패션이 있다면 미국에는 NBA 출근룩이 있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선수들의 사복 패션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코트 안팎으로 트렌드에 영향을 미친다. 이젠 운동선수를 넘어 하나의 스타일 아이콘이 된 NBA 선수들. 이들의 패션 세계를 들여다보자.

NBA와 패션

운동 잘하고 옷도 잘입고

미국 GQ가 선정한 2022년 가장 스타일리시한 남자는? 바로 NBA 선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배우, 가수 등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이 아닌, 유니폼 입는 운동선수가 뽑혔다니? 의아한 건 이뿐만이 아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NBA 워싱턴 위저즈의 카일 쿠즈마 패션을 단독으로 소개했다. 뉴욕 타임스 디 애슬레틱은 NBA 선수들 스타일로 순위도 매긴다.

NBA 패션

모든 시작은 NBA ‘터널 워크’다. 터널 워크는 경기장 입구에서 라커 룸까지 걸어가는 길을 말하는데, 경기를 앞둔 선수들의 긴장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게 그 시작. 어느덧 유니폼 아닌 사복을 입은 선수들에게 파파라치가 모여들었고, 오늘날 터널 워크는 NBA 선수들의 런웨이 쇼가 됐다. NBA 선수들의 스타일을 소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leaguefits는 108만 명의 팔로워를 모았을 정도.

옷 못 입으면 벌금 내는 리그

NBA의 품위 유지 조항

NBA 패션

NBA는 패션 테러리스트에게 살벌한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피에로냐고 조롱받은 알파로크 아미뉴가 대표적인 예. NBA 중계 쇼 ‘인사이드 더 NBA’ 진행자들이 선수들의 터널 워크를 보며 한 마디씩 던진 말이다. 옷을 너무 못 입으면 벌금을 내기도 한다.

길쭉한 몸으로 옷을 대충 입으면 이 또한 낭비. 하지만 여기엔 어느 정도 강제력도 작용했다. 2005년 NBA 사무국이 도입한 ‘비즈니스 캐주얼’ 드레스 코드다. 헐렁한 티셔츠와 청바지, 화려한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자유분방한 모습이 NBA의 접근성을 제한한다는 이유다.

NBA 패션

무엇보다 2004년 11월 일어난 집단 패싸움의 영향이 컸다. 경기 도중 흥분한 선수들이 다투게 됐고, 팬들의 인종차별적 비난을 들은 선수가 관중석에 난입. 10분간의 난투극은 NBA를 ‘깡패 집단’으로 만들어 버렸다. NBA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선수들은 옷을 차려 입을 수밖에 없었던 것.

또 하나의 패션 마케팅

품절 대란은 기본

NBA 패션

패션 브랜드는 NBA 터널 워크를 협업이나 신제품 출시 마케팅에 활용한다. 농구 팬이 아니어도, 브랜드를 몰라도 길쭉이들이 입은 멋진 옷을 보면 마음이 움직이기 때문. 카일 쿠즈마가 입은 릭 오웬스 푸퍼 재킷은 며칠 만에 매진됐고, 캐머런 페인의 보테가 베네타 셔츠는 4번이나 재입고된 바 있다.

NBA 패션

NBA 리그 또한 선수들의 SNS 활동을 적극 권장한다. 소속 팀 인스타그램만 가도 선수들의 터널 워크 사진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패션 위크가 열릴 때면 선수들은 모두 파리와 밀라노로. 커다란 체구 때문에 옷을 직접 구매해야 하는 이들은 마르니, 보테가 베네타, 톰브라운 등 럭셔리 브랜드의 VIP가 됐다.

직접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하기도 한다. 처음 리그에 들어간 젊은 선수일수록 패션에 신경 쓰는데, 이는 패션 브랜드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 NBA 선수로서 두각을 보이고 싶다면? 경기에 얼마나 많이 출전하든, 얼마나 많은 득점을 올리든, 어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스타일일지도 모른다!

옷 잘 입는 NBA 선수들의 스타일링

농구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옷도 잘입는다. 코트 밖에서도 빛나는 이들의 스타일링을 살펴보자.

01
패션왕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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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진심인 샤이는 데님도 색다르게 활용한다. 비법은 바로 한가지 무드에 갇히지 않는 것! 몸에 딱 붙는 데님 셋업에 셔츠와 넥타이를 조합해 클래식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느낌을 냈다. 여기에 앞코가 뾰족한 카우보이 부츠로 독특하게 완성. @shai

02
젠Z 스타일

제라미 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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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NBA의 베스트 드레서 제라미 그랜트. 밝은색을 다양하게 섞는 그의 스타일링은 언제나 고정관념을 탈피한다. 풍성한 볼륨감의 상하의와 독특한 컬러 팔레트는 패션 실험의 결과물. @jeramigrant

03
타임리스

데빈 부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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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건 쉽다. 로고만 덕지덕지 붙여도 되니까. 하지만 정갈하기는 쉽지 않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최대한 덜어내기 위해 수백 번 고민을 거쳐야 한다. 데빈 부커는 이를 잘 안다. 실루엣을 순수하게 살리고, 액세서리를 얼마나 더해야 하는지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dbook

04
모델이야?

저스틴 할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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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화이트 셔츠에 톤다운된 그린 컬러 카디건, 그리고 데님 팬츠까지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준 저스틴 할러데이. 얇은 목걸이를 겹겹이 더해 전체적인 느낌에 힘을 실었다. 화려한 아이템을 선택할 때는 톤을 한 단계 낮추는 현명함이 돋보인다. @justholla7

05
모던 앤 클래식

니켈 알렉산더-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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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화려한 터널 워크에 지쳤다면 니켈 알렉산더-워커를 보자. 그는 NBA에서 가장 세련되고 모던한 인물 중 하나. 파란 셔츠와 슬림핏 가죽 재킷, 카우보이 부츠를 입은 그의 모습이 더없이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nickeilaw

06
기분 따라 날씨 따라

디안젤로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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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미국 GQ가 뽑은 가장 스타일리시한 NBA 선수 디안젤로 러셀. 그의 스타일링 비결은 모든 것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스포티한 바지에 위트있는 모자까지 모든 것이 즉흥적. 오직 자신만의 느낌을 믿는 그의 스타일링은 예측할 수 없는 코트 플레이와 닮았다. @dloading

07
다 가졌네

조던 클락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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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멀한 수트부터 터프한 라이더 재킷까지 그의 스타일엔 한계가 없다. 게다가 똑똑하기까지 하다. 패턴이 과감한 룩에는 커다란 블랙 부츠로 한 단계 눌러주는 센스까지 가졌으니까. @jordanclark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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